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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상토론] 소셜네트워크 게임에 열광하는 이유

데일리게임이 야심차게 시작한 '난상토론'이 시즌3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게임업 계 관련 뜨거운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기사에 담지 못한 취재 뒷이야기들을 모아 재밌는 코너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룰더스카이'를 비롯해 '타이니팜' 등 인기 소셜네트워크 게임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코너 특성상 반말로 진행되 는 점과 다소 과격한 표현이 사용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픽션)= 어느덧 소셜게임이 온라인게임보다 더 잘나가는 세상이 온 것 같다. 소셜게임이 잘되는 이유가 뭘까?

(빌리)= 소셜게임은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잖아.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 아닐까. 또 소셜게임이 스마트폰에 특화돼 있다보니 접근성도 높은 것 같고.

(픽션)= 그러고보면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세상 사람 모두가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물론 게임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진짜 많이 하더라. 지금와서 이런 이야기하는 것도 조금 웃기지만 이러한 문화(?)가 정착한지도 꽤 된 것 같네.

(존슨)= 스마트폰 보급률의 영향이 크다. 특히 소셜게임을 게임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도 인기에 반영된 것 같애. 소셜게임을 이용하는 다수가 친목도모 형식으로 보잖아. 전반적인 파이가 커졌다고 볼 수도 있지.

(픽션)= 게임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즐기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한 것 같기도 해. 요즘에는 평생 게임에 '게'자도 몰랐던 여자들이 게임을 직접 추천하기도 하잖아.

(빌리)= 내 여자친구도 요즘 소셜 게임에 빠져 잠도 않자고 게임만 하더라. 근데 왜 꼭 소셜게임에만 열광하는지 모르겠어. 다른 스마트폰 게임도 많은데 말이야.

(존슨)= 친구와 같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잖아. RPG는 게임을 했다는 증거가 장비와 레벨 정도인데 반해 소셜게임은 하우징으로 인해 보여줄 것도 많고. 이용자들이 느끼는 만족감도 온라인보다 큰 것 같애.

(빌리)= 하우징은 아이온에도 있고, 기타 온라인게임에서도 많이 본 것 같은데.

(픽션)= 온라인과는 다르다고 봐야지. 온라인에서는 게임에 접속해야 한다는 불편이 따르잖아. 스마트폰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너무 비교되는 것 아니겠어?

(멀더)=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외롭기 때문 아닐까? 현대인들은 누구나 외롭다. 굳이 컴퓨터를 부팅 시키지 않더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크겠지만, 외롭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해. 나도 사실 외로운 마음에 시작했거든. 또 룰더스카이 같은 경우 사진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녀 간의 만남도 쉽잖아.

(픽션)= 결국 최종 목적은 만남이라는 이야기 아냐?

(멀더)= 그렇지. 소셜게임 만으로 새로운 누군가와 사랑을 만든다면 얼마나 행복해.


(픽션)= 어찌됐든 소셜게임이 인기가 많다는 것은 알겠어. 근데 말이지, 온라인게임도 10억 벌기가 힘든데, 스마트폰 게임이 어떻게 10억대 매출을 기록할까? 도통 이해가 안된단 말이야.

(멀더)= 너는 옷 안사입냐?

(픽션)= ?

(멀더)= 게임 자체가 여가생활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 욕구가 생겨났다는 이야기지.

(존슨)= 내 생각엔 말이지, 성질 급한 한국사람 습성이 게임에도 반영된 것 같애. 소셜게임은 다른 게임과 달리 현실의 시간과 동일하잖아. 돈으로 시간을 사는 개념이지. 이 때문에 소비 욕구도 클 것 같다.

(멀더)= 온라인게임하면서 강해지고 싶은 욕구랑 똑같다고 보면 되잖아. 룰더스카이나 타이니팜만 해도 그래, 나만의 하우징을 만들어 자랑하고 싶은 게지. 근데 룰더스카이는 해봤냐?

(픽션)= 물론이지. 아직 레벨이 낮긴 하지만 현질하고 싶은 욕구는 안생기던데. 온라인게임과 달리 노가다 뛸 필요도 없고, 시간 지나면 알아서 좋아질텐데 뭐하러 현질을 해.

(멀더)= 아직 모르는게야. 룰더스카이는 한마디로 어장관리가 중요해. 여성 이용자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오디션이랑 똑같이 생각하면 돼.

(빌리)=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데, 룰더스카이에 GPS 기능을 넣으면 좋을 것 같다. 근처에 있는 사람들끼리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재밌을 것 같애.

(존슨)= 그와 비슷한 어플이 있잖아. 만남 자체를 목적으로 한.


(픽션)= 근데 지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1년 후에도 소셜게임이 장수할 수 있을까? 소셜게임의 경우 집을 다 짓고 나면 끝이잖아.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얼마나 하겠어?

(존슨)= 잘되지 않을까. 서든어택만 봐도 그렇잖아. 그게 벌써 몇년 전 게임야. 네트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용자 다수가 이동하지 않는 이상 선점효과가 클 것 같다. 또 게임으로 인식이 안되서 생활에 파고들지도 않잖아.

(멀더)= 강력한 현질을 해야하는 순간이 온다. A게임은 30레벨 이상이 되면 현질을 해야한다는 낭설도 있어. 결국 얼마나 공짜로 즐기느냐가 중요할 수도 있겠지.

(비리)= 얼마나 다른 사람과 교류를 하느냐, 얼마나 강한가에 따라 게임이 장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초반처럼은 안될 것 같다. 유지는 돼도 대박은 안날 것 같애.

(존슨)= 나중 일이야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지. 난 말이지, 게임에 폭력적인 요소가 필요하다고 봐. 내가 그러한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셜게임도 침략 기능 등을 넣어 전투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은데.

(빌리)= 문명 같은 게임도 괜찮지. 원시시대부터 시작해 미래까지 이용자가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게임.

(멀더)= 말 나온김에 소셜게임에 실제 친구찾기 기능이나 추가되면 좋겠다. 예전 아이러브스쿨처럼 언젠가 소셜로 옛 지인들을 만난다거나, 소셜게임을 통해 결혼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

(픽션)= 앞으로도 개성있는 콘텐츠로 무장한 소셜게임은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 같다. 기다려보자, 내년 이맘 때 소셜게임이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갖게되는지 지켜보자구.

[데일리게임 편집국 de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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