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용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모하임 대표는 “현금경매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아직까지는 한국판 ‘디아블로3’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는 무리”라며, “일단 어떻게 프로세스가 진행되는지 먼저 보여주고 다시 심의를 받겠다”고 말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등급분류회의를 몇 차례 연장하면서까지 고심하다가 이 시스템이 제외된 버전에 대해서만 ‘청소년이용불가’ 심의를 내줬다. 대신 현금경매장을 추가하려면 재심의를 받아야만 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모하임 대표의 발언은 전세계 동시발매 원칙에 따라 한국에는 현금경매장을 빼고 발매하지만, 재심의를 통해 이 시스템을 반드시 추가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금경매장 추가는 전세계 모든 게이머가 동일한 콘텐츠를 즐기도록 하겠다’는 블리자드의 정책과 추가매출를 확보한다는 현실적인 이유와 맞닿아 있다.
블리자드는 5만5000원에 발매되는 ‘디아블로3’의 추가매출을 현금경매장 수수료로 발생시킬 계획인데,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아이템현금거래가 활성화 된 한국이 주요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시간적인 여유는 있다. 아이템현금거래는 이용자간 대결(PVP)이 활성화 된 시점에 많이 발생한다. 블리자드는 이 시스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출시 뒤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이겠고 한 만큼, 그 사이 국내서 현금 경매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모하임 대표는 “블리자드가 무언가를 빼고 출시하는 것은 그 부분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기 위함이다”라며, “향후 업데이트 하겠지만 시기는 확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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