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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악성프로그램 '멀웨어' 급증… 개인정보가 위험하다

"유료 게임앱 공짜로 받으려다..."

스마트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 악성 코드나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등 사용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정보를 유출하는 '스마트폰 악성 프로그램(Malware)'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스마트폰이 PC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금융거래가 일상적이기 때문.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거래은행, 비밀번호와 같은 중요 개인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PC보다 더 많은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를 가지고 있어 금전적 이득이나 개인정보의 탈취를 목표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스마트폰 악성 프로그램도 개인정보 유출에 초점이 맞춰진 형태가 대다수다. 지난 2011년 3월 집중 유포된 'DroidDreamLight'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유출하는 악성코드. 당시 최대 12만대의 스마트폰이 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12월 유포된 'Geunimi'도 '트로이목마'형 악성코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훔쳐 원격지에 있는 서버로 보내는 형태다.
◇주요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스마트폰 악성 프로그램, 안드로이드마켓 위주로 영역 확대

악성 프로그램는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점유하고 있고, 구글 플레이마켓(구 안드로이드마켓)에는 별다른 제약없이 앱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정보통신기업 주니퍼네트웍스(Juniper Networks)의 조사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0.5%에 그쳤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악성 프로그램는 2011년 46.7% 점유율을 기록했다. 1년새에 9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스마트폰 악성프로그램 '멀웨어' 급증… 개인정보가 위험하다
◇안드로이드폰 내 악성 프로그램 점유율 변화(출처=한국인터넷진흥원)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애플이 직접 점검을 마친 앱만 등록될수 있어 구글 플레이마켓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하지만 아이폰의 보안 체제를 해제하는 이른바 '탈옥' 이용자의 경우 악성 프로그램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탈옥시 아이폰의 보안체계가 정상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한국저작권위원회가 발표한 '스마트기기를 통한 저작권 침해 실태조사 및 대응방안 연구결과'에 따르면, 탈옥을 감행한 아이폰 이용자중 47.2%의 응답자가 '게임등 유료 앱을 무료로 다운받기 위해' 탈옥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악성 프로그램의 피해를 막기 위해선 이용자들의 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액의 금액을 아끼려다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막대한 결과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

보안업계의 한 전문가는 "스마트폰을 탈옥하지 않는게 가장 좋지만 탈옥을 했더라도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는 자제해야한다"며 "오픈마켓 제공업체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앱은 일반인 입장에서 악성인지 아닌지 구별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권도 최근 악성 프로그램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탈옥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위·변조된 모바일뱅킹앱을 사용해 금융기관의 보안절차를 우회하고 모바일뱅킹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각 금융회사에 대책마련을 의무화했으며 4월 10일까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각 금융회사들은 탈옥폰에서는 모바일뱅킹앱이 실행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탈옥폰 이용자들은 위·변조된 뱅킹앱을 통해 모바일뱅킹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변조앱에 악성 프로그램가 포함돼 있을 경우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상존한다.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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