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시장에 진출한 넥슨의 인기 아이피(IP) '마비노기' 시리즈의 희비가 엇갈렸다. '마비노기'는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마비노기영웅전'은 순항하고 있다.
넥슨이 '마비노기'의 유럽 서비스를 종료한 것은 지속적인 이용자 이탈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현지 이용자들은 한국 서버에 비해 늦은 업데이트 속도에 불만을 터뜨려왔다. 유럽 '마비노기'가 북미나 한국 서버에 비해 콘텐츠 업데이트가 크게 뒤쳐졌다는 것이다.
현재 유럽 '마비노기'는 '제너레이션12' 업데이트에 머물러 있다. 한국에선 2009년 선보인 업데이트다. 국내 '마비노기'가 올해초 '제너레이션16'까지 업데이트된 점을 감안하면 큰 격차다. 유럽 '마비노기'에 이용자 유치를 위한 이벤트가 1년 가까이 진행되지 않은 점도 사용자가 이탈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마비노기'는 넥슨 데브캣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지난 2004년 국내 서비스에 돌입한 '마비노기'는 악기 연주, 요리 등 '생활'에 초점을 맞춰 전투만 치중한 타 MMORPG에선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해 인기를 얻었다.
'마비노기'가 유럽 시장에 진츨한 시기는 지난 2010년 1월. 당시 '마비노기'는 '메이플스토리', '컴뱃암즈'에 이은 넥슨의 세번째 유럽 진출작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서비스 2년만에 유럽시장에서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반면 넥슨의 또 다른 '마비노기' 게임인 '마비노기영웅전'(현지 서비스명 빈딕투스)은 유럽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마비노기'의 외전으로 액션과 타격감이 강조된 MORPG다.
'마비노기영웅전'은 지난해 독일 퀼른에서 열린 국제 게임쇼 게임스컴2011에도 출품돼 호평받았다. 당시 60여개가 넘는 유럽 현지 IT, 게임 미디어의 조명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독일 최대 게임전문지인 PC게이머는 '마비노기영웅전'을 액션성이 매우 뛰어난 게임이며 디테일한 그래픽과 물리엔진을 통한 주변 지형 지물을 이용할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011년 9월 28일 유럽 공개서비스(OBT)에 돌입한 '마비노기영웅전'은 출시 3개월만에 대형 업데이트를 실시하는등 발빠른 업데이트로 이용자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캐릭터 카록을 추가하기도 했다.
넥슨 이영호 홍보팀장은 "유럽 시장을 개척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기반이 쌓였다"면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서비스로 '마비노기영웅전' 유저풀이 점차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종료를 앞둔 '마비노기'에 대해 이 팀장은 "현지 법인의 판단에 따라 잠시 종료를 결정했으나, 앞으로 유럽지역 내 효율적인 서비스 방안에 대해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