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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한가인씨 우리회사 액운좀 물리쳐줘요!

MBC 인기 드라마 '해를품은달'이 얼마전 종영했죠. 김태희, 송혜교와 더불어 이시대 최고의 미녀배우로 손꼽히는 한가인이 출연해 유명세를 탄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해품달'을 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이 드라마의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됐던 순간은 연우(한가인)가 액받이 무녀로써 훤(김수현)의 침소에 들어가는 장면이죠. 연우와 훤은 서로가 서로를 그토록 애타게 찾고 원했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연우는 훤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을 애태우게 한 대목이죠.

한가인이 김수현의 침소에 들어간 이유는 김수현의 액운을 없애기 위해서였죠. '해품달'에서 한가인은 사람이 아닌 '부적'이었던 셈입니다.

'액받이 무녀'로 분했던 한가인의 존재가 절실한 업체가 있습니다. "우리는 한가인이 필요해"라는 반농담이 진담처럼 들리는 업체가 있다는 것이죠.

하루는 B팀장이 하소연을 늘어놨습니다. A업체에 근무하는 B팀장의 이야기에 따르면, A업체는 정말 귀신이라도 씌인것처럼 액운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인고 하니 각종 사고가 연속적으로 일어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번은 사내 축구를 했다고 합니다. 치열하게 경기를 벌이고 있는 도중 한 사원이 그만 넘어졌습니다. 근데 쉽사리 일어나지 못하네요. 보통 부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에 들러보니 세상에 다리에 철심까지 박아야 했을 정도로 상처가 컸다고 합니다. 축구 경기 한번 잘못하고 병원에 입원한거죠.

이밖에도 이 좁은 지면에는 다 담지 못할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습니다. 평생 있을까 말까한 교통사고를 당한 직원이 수두룩하거나(다행히 경미한 수준이지만) 멀쩡히 있던 화분이 갑자기 넘어져 앞에 있던 직원이 머리를 다치게 하거나 하는 등 사고가 연속해서 벌어진 것이죠. B팀장이 헤아린바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골절상을 입은사람이 5명, 입원한 사람도 4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A업체 내부에서도 흉흉한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회사 기운이 다 되서 화가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둥, 또 그 화를 직원들이 온 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게 아니냐는둥 별의별 소문이 다 돌고 있다고 하는군요. 굿이라도 한번 해야하는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요.

정말 한가인이 A업체로 한번 출동해주셔야 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부디 올해에는 A업체의 액운이 모두 가시길 빌면서 이만 ABC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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