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 야구게임 시장은 '마구마구', '슬러거', '와인드업' 등 캐주얼풍으로 제작된 게임이 시장을 주도했다. 이후 세가에서 개발한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프로야구매니저'와 NHN 한게임의 '야구9단' 등이 등장하며 비교적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웹게임 시장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인 3라운드다. 야구게임 시장의 기반을 만든 '마구마구', '슬러거' 등이 1라운드, 웹게임으로 구성된 '프로야구매니저', '야구9단' 등의 대결 구도가 2라운드 였다면 실사 게임 전쟁은 세번째 매치로 볼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 예정인 일렉트로닉아츠(이하 EA)의 'MVP베이스볼온라인(이하 MVP베이스볼)'을 비롯해 애니파크의 '마구더리얼', 와이즈캣의 '프로야구더팬', 넥슨과 2K스포츠가 공동 개발 중인 '2K베이스볼온라인(이하 2K베이스볼)'등이 실사형으로 공개된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23일 'MVP베이스볼'의 제작 발표회를 열고, 게임에 대한 상세내용 및 향후 일정 등을 공개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MVP베이스볼'은 오는 30일 비공개테스트를 시작으로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보유한 'MVP베이스볼'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CJ E&M 넷마블은 지난 4월 '마구더리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게임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테스트 시기를 올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어, 시장 경쟁에는 후발 주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게임은 콘솔 게임에서나 가능한 디테일한 움직임과 사실적인 그래픽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또 '마구마구'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제작되는 만큼, 서비스 경험을 살려 양질의 콘텐츠가 선보여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편이다.
넥슨과 북미 게임업체 2K스포츠가 공동 개발 중인 '2K베이스볼'과 와이즈캣의 신작 `프로야구 더 팬'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2K베이스볼'은 2K스포츠의 최신 엔진을 통해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사실적인 플레이 요소 등 콘솔 게임 시장에서 검증된 콘텐츠를 온라인 환경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또 신규모드를 추가해 차별화된 즐거움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와이즈캣이 개발 중인 '프로야구더팬'은 '슬러거' 차기작으로, 리얼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제 야구 기록과 정보를 게임에 연동해 사실감을 극대화한 리얼 야구 게임이다. 와이즈캣은 전작 '슬러거'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리얼한 그래픽과 색다른 게임 방식, 실시간 데이터 연동을 게임속에서 실현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NHN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 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들 게임 모두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동기간대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정된 이용자 풀로 인해 업체 간의 출혈 경쟁도 예상된다. 더욱이 실사형 게임 특성상 KBO 선수 라이센스 확보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물론, 비슷한 게임성으로 인해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결국 이들 게임의 경쟁은 초기 시장 진입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기간대 비슷한 게임이 출시된다는 것은 게이머들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콘텐츠다. 그러나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 마케팅과 프로모션도 무시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실사형 야구게임 외에도 애니파크의 '마구감독이되자', 네오위즈게임즈의 '야구의신' 등 2종 이상의 야구 시뮬레이션게임도 공개된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