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은 이제 막 시작단계입니다.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규제가 실시된다면 제 2의 '애니팡'은 나올 수 없습니다"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가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주도하는 게임 규제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정웅 대표는 27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게임물 평가 계획,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모바일게임업계를 대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는 스타트업 업체가 80, 90%에 이른다"며 "모바일게임 셧다운제가 적용될 경우 관련 장치를 마련할만한 모바일게임 업체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강제적 셧다운제가 시행될 당시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만 16세 미만 청소년 이용자를 구분하기 위해 수억원의 돈을 들여 청소년 인증 장치를 마련해야 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다수의 업체들이 청소년이 이용가 게임을 포기하고 성인 게임만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모바일게임에도 강제적 셧다운제가 적용될 경우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 정책 중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도 많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게임은 게임산업의 골목상권"이라며 "강제적 셧다운제는 이 골목상권을 무너뜨리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게임을 규제의 대상으로 단정짓기보다 긍정적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게임도 영화처럼 문화산업의 하나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지난 11일 '청소년 게임 이용 평가계획'을 공고하면서 해당 평가계획 대상에 스마트폰, 태블릿 PC을 포함시켰다. 게임업계는 여가부가 모바일게임에도 강제적 셧다운제를 적용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