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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복사 논란 '시끌' 범인은 블리자드?

디아블로3 복사 논란 '시끌' 범인은 블리자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에 또다시 '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은 시스템의 맹점을 악용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블리자드가 이를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유수의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 최근 '디아블로3'에서 아이템을 복사할 수 있는 방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블리자드의 해킹 복구 시스템을 악용한 수법으로 방법도 간단하다. 아이템을 복사하려는 이용자 A의 계정을 또 다른 게이머 B가 접속, A의 아이템을 빼가 해킹을 당한 것처럼 위장한뒤, 다시 이용자 A가 블리자드에 해킹 신고를 접수해 아이템을 복구받으면 된다. 이후 이용자 A가 B로부터 아이템을 돌려받으면 결과적으로 똑같은 아이템 2개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일부 '디아블로3' 게이머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고가의 아이템을 다수 복사해 팔아넘겨 막대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블리자드는 한 계정당 두 번의 해킹 복구 기회를 주고 있지만 이들은 '디아블로3' 계정을 다수 확보해 아이템을 복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블로3' 패키지 가격은 현재 5만원 수준, 아이템을 복사해 판매하는 이득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이 소식을 접한 '디아블로3' 게이머들은 블리자드가 당장 대책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해킹 사태가 알려진지 수일이 지났지만 아무런 입장를 밝히지 않고 있는 블리자드에 대한 원망의 소리도 들린다.

아이템 복사는 '디아블로3' 재미를 해치는 최악의 요소로 인식된다. 복사된 아이템이 게임 내에 다량 유포되면 게임의 밸런스를 해치기 때문. 실제로 전작인 '디아블로2' 역시 복사템이 확산돼 많은 게이머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복사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는 게이머들도 있었다. 해킹 복구 과정에서 해당 케릭터의 기록을 검색해 타 계정으로 거래된 아이템을 찾아 제거하면 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현재 블리자드는 해킹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을 찾아 그 이전 시점으로 계정을 되돌려놓는 방식으로 해킹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번 복사 사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이용자를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이번 복사 사태에 대해 후회와 실망을 하며 게임을 접으려 하고 있다"(음흉흉), "블리자드가 충분히 아이템을 추적할 수 있지 않나? 가만히 둬선 안된다"(지운), "1+1=2, 2+2=4... 복사템 무한증식"(히카루) 등의 의견이 올라 있다.

이에 블리자드는 현 상황을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블리자드코리아 홍보팀 박문희 부팀장은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내부 검토중"이라며 "약관을 위배하는 비정상적 플레이를 시도하는 게이머에 대해서는 계정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혹여 비정상적인 플레이는 자제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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