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해 2013년을 맞이해 게임업계에서는 새로운 각오와 계획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복잡다단한 현실을 풀어갈 수 있는 힘은 미리 준비하는 것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셧다운제, 과몰입, 중독과 같은 문제들이 사회 현상으로 대두되기 이전에 게임업계는 이미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여력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4N'으로 대변되는 게임업계 거대 기업들이 능력이 없어서 정책 입안 과정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안일한 태도입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자사의 이익과 맞지 않아서, 이해득실을 따져 보느라 시간을 허비했다고 봐야합니다.
한창 게임심의 민간 자율화를 주장하다 막상 정부와 국회가 움직이자 한발 빼는 최근의 모습들이 바로 그 증거이겠죠. 여성가족부 등 정부부처가 셧다운제라는 칼날을 드러낼 때 불만을 터뜨렸던 것도 사실 게임업계의 대처가 늦었기 때문이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란 이야깁니다.
특히 거대 게임업체를 이끄는 수장들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게임산업이 공격 받을 때 리더십을 발휘해야합니다. 게임산업을, 한국 게임시장을 넓히고 육성시키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봤으면 좋겠습니다. 넥슨 김정주 회장,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 NHN 이해진 의장, CJ 넷마블의 방준혁 고문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보는 것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여겨지진 않습니다.
새로운 성공을 향하여 우리 모두 2013년 출발선 상에 섰습니다. 며칠전 대학교수들이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하루 앞두고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의미로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신년 사자성어로 꼽았다고 합니다. 게임업계에서도 이제와는 다른 '포신'이 위에서 부터 일어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데일리게임 역시 2013년 새로운 변화와 도약,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독자 제위 여러분의 건승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데일리게임 취재편집부 황재훈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