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를 국내외에서 연속 성공시킨 엔씨가 RPG 개발을 주도하고, 넥슨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에 ‘올인’하는 전략으로 전망된다.
엔씨 관계자는 “엔씨가 지난 MMORPG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협업의 일환이며 이 같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양사간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마비노기2’ 크레딧에는 데브캣스튜디오를 책임지는 김동건 신규개발 1본부장 이름 외에도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이름이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개발팀 외에도 사업실, 홍보실 등 양사 스탭 조직도 조만간 미팅을 갖고 각자 역할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양사의 이같은 협업은 엔씨 김택진, 넥슨 김정주 두 창업자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마비노기2’를 시작으로 신작 RPG는 엔씨가 맡되, 넥슨은 모바일게임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도록 청사진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캐주얼 게임개발에 특화된 넥슨은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김정주 창업자는 지난해 9월 대구에서 기자들을 만나 ‘모바일게임에 관심이 많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넥슨재팬은 10월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바일게임사 ‘글룹스’를 5200억 원에 인수하면서 '모바일'에 한층 더 가속페달을 밟았다.
김정주 창업자는 넥슨코리아에도 비슷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업데이트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는 스마트폰 게임개발에 집중토록 한 것이다. 김택진 엔씨 창업자도 ‘올해부터 모바일 게임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주도하는 것은 넥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엔씨-MMORPG, 넥슨-모바일’이란 역할분담과 협업이 이뤄진 셈이다.
넥슨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넥슨은 ‘마비노기2’를 시작으로 내부 MMORPG 개발팀은 엔씨로 합류시키고, 대신 나머지 인력은 모바일 게임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며, “엔씨가 올해 선보일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술감수 등은 넥슨에서 주도하도록 양 대표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넥슨 홍보실은 “협업의 시작으로 ‘마비노기2’ 개발팀이 엔씨 사옥으로 입주했을 뿐, 나머지 협업이나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