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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제2 전성시대 열린다…아키-열강2 돌풍예감

신년들어 국내 게임업계에 MMORPG 열풍이 일고 있다. 최근 출시된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아키에이지'와 엠게임의 '열혈강호2'가 인기 게임으로 급부상한 것이 그 이유다. 일각에선 이들 게임의 흥행을 발판삼아 제2의 MMORPG 전성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아키에이지'의 흥행은 게임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가져오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지난 2일 출시 후 이틀만에 PC방 순위(게임트릭스) 5위에 랭크되며 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 모바일게임과 외산게임에 밀려 국산 온라인게임 시장이 주춤했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공개서비스 12일이 지난 현재 '아키에이지'는 엔씨소프트 '아이온'을 맹추격하며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엠게임이 선보인 '열혈강호2'도 MMORPG 시장에 희망의 빛을 보내고 있다. '열혈강호2'는 '아키에이지'처럼 단숨에 순위권으로 올라가지는 못했으나, 출시 이후 꾸준히 PC방 점유율이 상승하며 선전하고 있다. '열혈강호2'는 현재 PC방 순위 25위, 장르별 13위에 올라있다.

MMORPG 제2 전성시대 열린다…아키-열강2  돌풍예감


이들 게임의 성적이 주목되는 이유는 한계에 부딪힌 국내 MMORPG 시장에 한 줄기 빛이 될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MMORPG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신작도 없었을 뿐더러, 인기를 모은 게임도 턱없이 부족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 위기론도 이때 나왔다. 특히 '디아블로3'와 '리그오브레전드' 등 외산게임의 공습은 국내 기업들의 숨통을 조였다. 이러한 면에서 '아키에이지'와 '열혈강호2'의 성공은 그 의미가 크다.
두 게임의 흥행은 지난 2011년 이후 2년 만에 MMORPG 장르의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2011년까지만 해도 국내 게임시장은 많은 이용자들이 MMORPG 장르의 게임을 선호했다. 10위권 안에 랭크된 게임 가운데 6개 게임이 MMORPG였으며, 이들 게임의 점유율만 해도 41.83%를 나타냈다. 그야말로 MMORPG '왕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큰 인기를 끌자 다수의 MMORPG 이용자들이 이탈 조짐을 보였으며, 대다수 게임이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PC방 점유율도 24%로 하락해 절반에 가까운 이용자들이 떨어져 나갔다. PC방 사용시간도 종전 294만 7030시간에서 139만 8385시간으로 대폭 하락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배경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여파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리그오브레전드'의 여파가 거센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키에이지' 등의 흥행으로 MMORPG 장르의 PC방 점유율(28.12%)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사용시간도 250만 9977시간으로 종전 수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추세라면 MMORPG 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년들어 공개된 국산 MMORPG들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국산 게임의 자존심을 되찾는 것은 물론, 국내 게임기업들에게도 좋은 자극제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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