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창원시는 30일 오전 신축 야구장의 새 입지로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야구계가 극렬히 반대했던 진해를 끝내 밀어붙인 것이다.
진해에 신축 야구장을 건립할 경우 야구위원회(KBO)와 약속된 오는 2016년 3월까지 완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도 문제다. 진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해군으로부터의 소유권 이전 및 그린벨트 해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기 때문. 진해 신축 야구장은 빨라야 2018년 3월에나 완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야구계가 '발끈'하는 이유다.
통합창원시 신청사, 경남도청 부지 문제 등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엔씨 다이노스의 신축 야구장 부지 선정은 타당한 논의도 없이 진해로 밀려났다는 것이 야구계의 관측이다.
야구위원회와 엔씨소프트는 진해 신축 야구장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지난 25일 야구위원회는 통합창원시에 신축 야구장 건립 약속 이행 촉구 및 부지 선정과 관련한 공식 답변을 요구하는 문서를 전달한 바 있다. 야구장 건립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접근성과 경제성을 배제한 부지 선정(진해)은 프로야구 전체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야구위원회는 "신축 야구장 건립에 대한 약속 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거나 선정된 부지가 프로야구 전체의 이익과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엔씨 다이노스 구단의 연고지 이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강경한 의사를 드러냈다.
엔씨 다이노스 배석현 단장도 "파트너로서 통합 창원시의 약속을 믿고 또 믿었다"며 "끝까지 설득하겠지만 부부 관계도 마지막에 신뢰가 깨지면 이혼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통합창원시의 이번 결정에 대해 현재 엔씨 다이노스가 공식 입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금일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관련 기사
엔씨 "진해 신축 구장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