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일각에서는 과거 피처폰 시절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이통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카카오 역시 '갑'의 모습을 보이지 않겠냐는 우려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살펴본 카카오는 중소 개발사와의 상생을 힘써 지킨 모습이다.
이처럼 중소 업체와의 상생을 잘 지켜온 카카오지만 한 가지 우려되는 변화가 최근 벌어졌다. '추천' 카테고리의 신설이 그것이다. 그동안 '인기'와 '신규' 두 카테고리로 운영되던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카카오 자체 기준에 의거, 이용자들에게 먼저 노출되는 메뉴가 지난달 말 추가됐다.
현재 추천 메뉴에 오른 게임은 '윈드러너'와 '말랑말랑목장', '터치파이터', '활', '다함께차차차' 등 5종.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네시삼십삼분의 '활'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대형 업체의 게임 뿐이다. 카카오에 지분을 투자한 위메이드 게임은 2종이나 포함됐다.
앞서 강조했듯 카카오에 집중되고 있는 게임 업계의 시선은 남다르다. 이미 모바일게임 시장의 헤게모니를 좌우할 정도로 입지를 구축한 카카오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의 관심사가 된지 오래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카카오가 중소 업체와의 상생을 지속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모바일게임 업체들을 줄세웠던 대형 이통사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