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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박난 온라인 TCG 모바일서는 '대박' 플랫폼 궁합 '잘맞네'

TCG(트레이딩카드게임)가 플랫폼에 따라 엇갈린 성과를 보이고 있다. PC 온라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모바일에서는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5일 '카르테' 국내 서비스를 오는 4월 종료한다고 밝혔다. '카르테'는 엔크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다음의 자회사인 온네트가 퍼블리싱한 온라인 TCG. 지난 2011년 4월 첫 선보인 이후 세계 챔피언십까지 열리는 등 큰 관심을 모았지만 이후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결국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됐다. 온네트는 오는 3월 7일부터 31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쪽박난 온라인 TCG 모바일서는 '대박' 플랫폼 궁합 '잘맞네'
◇서비스가 종료되는 온라인 TCG 카르테

'카르테' 사례에서 보듯 온라인 TCG는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담보하기 어려운 마니악한 장르로 인식된다. CJ 넷마블(구 CJ 인터넷)이 지난 2011년 초 온라인 TCG '연금술사'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 온라인 TCG를 출시한 메이저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 제오닉스의 '판타지마스터즈'가 명맥을 잇는 정도다.

반면 모바일 TCG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 '바하무트', '밀리언아서' 등 대박 게임이 지난해 잇달아 등장하면서 시장성이 검증됐기 때문. 대표적인 모바일 TCG인 '밀리언아서'는 일매출만 3억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모바일 TCG는 또 ARPU(가입자당평균수익)가 매우 높은 장르로 평가된다. 일례로 서비스 초기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밀리언아서'는 같은 시기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여타 카카오톡 게임과 엇비슷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체들도 속속 모바일 TCG로 '업종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카르테' 서비스를 종료하는 다음은 향후 모바일 TCG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관계자는 "지난 해 선보여 롱런하고 있는 '바하무트'와 추후 선보일 모바일 TCG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카르테'를 개발했던 엔크루엔터테인먼트 역시 모바일 TCG를 개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모바일 TCG시장 경쟁이 과열될 조짐도 포착된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플랫폼인 카카오톡이 지난 2월 중순 모바일 TCG '트리니티소울즈'를 선보인데 이어 인크로스는 27일 '카드의신 삼국지'를 출시했다. 세가 네트웍스도 '운명의 클랜배틀'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와 같은 수준높은 온라인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에 TCG는 기대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장르"라며 "용량과 필요한 리소스가 적은 TCG는 언제 어디서든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에 특화된 장르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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