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의 첫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의 한정판을 사전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 11일 서울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홀에 모인 팬들은 의외로 많지 않았다. 지난해 엄청난 인파를 몰고 온 디아블로3의 발매 행사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지난 해 열린 디아블로3의 전야제 행사에는 어림잡아 5,000여 명의 사전 구매자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블리자드는 4,000장의 한정판 패키지를 준비했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예판 행사는 두 시간만에 끝이 났다. 이에 반해 스타2:군단의 심장의 전야제인 11일에 열린 전야제 행사에는 500여 명 정도가 모이는 데 그쳤다.
스타2:군단의 심장에 대한 인기가 시들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된다. 군단의 심장은 스타2:자유의 날개가 출시된지 3년 뒤에 나왔기 때문에 디아블로2 출시 이후 12년만에 발매된 디아블로3보다는 팬들의 기대감이 적다.
또 전야제의 예판 행사가 밤 9시부터 열리고 행사가 개최되는 장소인 악스홀이 비좁기 때문에 현장에서 소장판을 구입하려는 팬들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디아블로3 출시 때에는 오후 6시부터 판매가 시작됐고 장소 또한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렸지만 군단의 심장은 심야라 할 수 있는 오후 9시부터 판매가 개시되며 악스홀이라는,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열리기에 현장 구입보다는 정식 판매일인 12일에 온오프 라인을 통해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스타2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타2는 e스포츠 리그가 꾸준히 열리고 있지만 현재 PC방 점유율이 1%에 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 순위에서도 20위권 밖으로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디아블로3를 출시할 때에는 날씨나 장소 등 제반 여건이 지금보다 나았고 몇 장을 예판할 것이라 공개하지 않았기에 많은 분들이 현장에 오셨다"며 "스타2:군단의 심장의 경우 2000장에 한정해 판매하겠다고 사전에 공지했고 소장판 패키지 뿐만 아니라 디지털 디럭스 제품을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받을 경우 비슷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현장 구매자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