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전세계의 게임 관련 소식을 알아보는 '월드뉴스' 시간입니다. 3월 마지막 주에는 팍스 이스트 2013과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2013 등 여러 행사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각국의 주요 게임 업체들은 게이머들에게 신작 소식을 전하며 눈길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매된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 '엑스컴:에너미언노운'은 올 여름 iOS 버전을 발매한다고 밝혀 게이머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는데요. 코지마 스튜디오는 '메탈기어솔리드'의 정식 후속작을 공개했으며, EA '배틀필드4', 블리자드 '하스스톤' 등이 뒤를 이어 공개됐습니다. 한편 스퀘어에닉스는 기대했던 대작 게임들이 예상 외로 고전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엑스컴:에너미언노운' iOS 버전 나온다, 품질은 패키지와 동일



파이락시스게임즈가 지난해 호평 받은 걸작 '엑스컴:에너미언노운'의 iOS버전으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락시스게임즈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팍스 이스트 2013에서 이 소식을 전했는데요.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엑스컴:에너미언노운' iOS 버전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하도록 제작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작품성으로 화제가 된 게임이니 만큼 이식한 작품의 완성도가 중요할 텐데요. 파이락시스게임즈는 iOS 버전과 PC와 콘솔 게임기 버전은 완벽히 같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다만 완성된 패키지 상품을 완벽 이식한 작품이니 만큼, 특별가로 판매될 것이라고 하네요.

'엑스컴:에너미언노운'은 외계인의 침략으로 부터 지구를 지키는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외계인을 포획해 기술을 습득하는 독특한 재미로 많은 인기를 끈 게임입니다.

◆와다 요이치 스퀘어에닉스 대표, 실적악화로 사임



와다 요이치 스퀘어에닉스 대표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했습니다. 공석이 된 대표자리는 부사장인 마츠다 요스케 수석 부사장이 대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와다 요이치 대표의 해임은 최근 '툼레이더', '히트맨:앱솔루션', '슬리핑독스' 등 큰 기대를 모은 대작들의 실적 부진이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스퀘어에닉스는 판매 실적 부진과 구조조정, 비지니스 모델 변경에 투입된 자금의 영향으로 2012년 4분기 약 100억엔(약 1182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요이치 와다 대표는 지난 2001년부터 약 12년간 스퀘어에닉스 대표직을 수행했는데요.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와다 요이치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만 결정된 사항일 뿐, 스퀘어에닉스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지마 히데오, '메탈기어솔리드' 신작 발표



인기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가 그의 대표작인 '메탈기어솔리드'의 신작을 공개했습니다. 코지마 히데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진행한 '폭스를 통해 본 포토리얼리즘' 강연을 진행하면서 신작을 소개했는데요.

이날 소개된 게임은 비디오 게임 어워드 2012에서 공개한 '팬텀페인'으로, ‘팬텀페인’은 게이머들의 추측처럼 '메탈기어솔리드5'인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따르면 주인공 스네이크는 오랜 병동 생활로 근육이 퇴화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요. 이때 얼굴을 붕대로 감싼 괴인의 도움으로 병동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적과 조우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