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업체가 지방에서 기자간담회를 준비했습니다. 당일치기로 이뤄진 덕에 행사에 저녁에 숨가쁜 일정이었죠. 멀리서 기자들이 내려왔기에 해당 업체는 술자리 겸 저녁자리를 마련했습니다.
A기자는 B임원 바로 앞에 앉았는데요, 30분 동안 회사 얘기를 한참 하다가 B임원이 슬그머니 학력사항을 물어봅니다. "혹시 중학교 어디어디 나오지 않았어요?"라고요. A기자는 화들짝 놀라서 '맞다'고 답했고, 두 사람은 한참을 마주봤습니다.
1분 이상 정적이 흘렀을까요, 두 사람 모두 "아~"라는 감탄사를 외쳤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호구조사... 알고 봤더니 두 사람은 중학교 동창이었던 겁니다. 기억 저편의 사건들이 하나씩 조각이 맞춰지면서 어느새 '기자님', '이사님' 이란 호칭은 서로 '~야'라는 이름으로 변화게 되더군요.
일정 때문에 급히 상경해야 했던 두 사람은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친구', '추억'이란 단어들은 언제 들어도 마음 한 켠이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오랜만일지라도 오늘 휴대폰 속 오랜 전 친구에게 '보고 싶다'라고 전하는 건 어떨까요?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