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운동을 하던 B대리의 두 눈에 반가운 얼굴이 들어왔습니다. 과거 자신이 정말 좋아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C선수가 운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멀찍이서 수줍게 바라보기만 하다 용기를 낸 B대리는 C선수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냈습니다. 예전부터 정말 팬이었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한 번 인사도 했겠다, 반가운 마음을 안고 당당하게 "안녕하세요. 저 기억나시죠?"라며 C선수에게 다가갔던 B대리는 C선수의 반응에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C선수의 얼굴에는 '누구?'라는 의문이 가득한 표정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C선수는 B대리를 기억해냈고, 살짝 얼어붙었던 분위기는 금새 녹아내렸습니다.
이후 C선수와의 재회를 기대하며 헬스장을 찾았던 B대리는 또 좀처럼 C선수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운동을 하는 시간이 달랐기 때문이지요.
B대리님. 운동하셔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