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운동을 하던 B대리의 두 눈에 반가운 얼굴이 들어왔습니다. 과거 자신이 정말 좋아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C선수가 운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멀찍이서 수줍게 바라보기만 하다 용기를 낸 B대리는 C선수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냈습니다. 예전부터 정말 팬이었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운동을 마친 뒤 뿌듯한 마음을 안고 귀가한 B대리. 하지만 이후에는 좀처럼 C선수를 보기가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B대리는 며칠 후 헬스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C선수를 만났다고 합니다. 바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던 지스타 2013 현장에서 말이죠.
이후 C선수와의 재회를 기대하며 헬스장을 찾았던 B대리는 또 좀처럼 C선수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운동을 하는 시간이 달랐기 때문이지요.
며칠 뒤 B대리는 자신의 트레이너가 C선수의 트레이닝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B대리는 C선수가 언제 오는지 트레이너에게 물어본 뒤 바로 뒷타임으로 퍼스널트레이닝을 예약했다고 하는데요.
B대리님. 운동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