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자는 참 잘 생겼습니다. 짙은 눈썹과 쌍커풀진 두 눈, 오똑한 콧날의 소유자인 A기자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잘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데요. 또 A기자는 어딜 가도 자켓이나 셔츠를 입는 등 패션에도 상당히 신경을 씁니다. 이 역시 A기자의 외모에 날개를 달아줍니다.
대회 첫 날 아침, 벡스코로 이동하기 위해 호텔을 나선 A기자는 시간이 남아 커피를 한 잔 마셨습니다. 옆에 있던 B기자의 말을 빌리면 아침 햇살을 받으며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A기자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고 하는데요.
왠지 기분이 좋아진 A기자. 부정도 긍정도 아닌 애매한 웃음을 지으며 중년 남성을 바라봤습니다. A기자가 대답이 없자 중년 남성은 옆에 있던 B기자에게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윽고 중년 남성이 던진 "그 쪽은 매니저잉교?"라는 질문에 B기자는 뒷목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