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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와이디 "오디션 DB 분쟁, 티쓰리 욕심 때문"

[이슈] 와이디 "오디션 DB 분쟁, 티쓰리 욕심 때문"
와이디온라인의 효자 온라인 리듬게임 '오디션'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논쟁이 재점화 됐다. 개발사와 퍼블리싱사의 재계약건을 두고 마찰을 빚은 양사는 법정 공방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라, 한치 양보없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와이디온라인이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의 '오디션' 계약 종료 및 DB 이전 관련 갈등에 대해 18일 오후 5시경 공식 입장을 밝혔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5년 9월부터 와이디온라인의 전신인 예당온라인과 '클럽오디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이 퍼블리싱 계약은 오는 9월 30일 종료된다.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와이디온라인과 약 10년간 계약을 맺었던 온라인 리듬 액션 게임 '클럽오디션'의 서비스를 더 이상 공동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전격적인 계약 해지 통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계약 종료 이후 자회사 한빛소프트가 '오디션'을 독자적으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계약 종료를 앞두고 퍼블리싱을 맡아 온 와이디온라인이 티쓰리 측에 게임 DB 이전 대가를 요구했고 티쓰리 측이 이를 거절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와이디온라인은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오디션' 서비스계약 종료 이후 갱신을 거절하고 앞으로는 자신의 계열사를 통해 서비스할 것임을 통보하면서도, 계약서상 와이디온라인의 공동소유로 되어 있는 지난 10년간 와이디온라인이 퍼블리싱을 통해 축적한 게임DB를 아무런 대가도 지급하지 않고 양도할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게임DB에 관한 와이디온라인의 공동소유권을 규정한 양사간 계약서규정에 반한 것일 뿐만 아니라, 퍼블리셔가 이룩한 자산에 대한 가치를 한 푼도 인정해 줄 수 없다는 취지여서 게임업계의 관행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은 국내 서비스의 계약 종료가 불가피할 경우 계약서 및 관련법규에 따라 오디션의 데이터베이스와 모든 이용자의 게임정보를 파기한다는 방침이라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와이디온라인은 "중국 퍼블리셔와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계약기간종료시 해당 게임의 상표권과 게임DB를 와이디온라인에 반납하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며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이를 무시하고 중국 현지 퍼블리셔와 직접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와이디 소유인 게임DB를 이용하여 현지 서비스를 지속할 경우 서비스 정지가처분신청 및 손해배상을 포함한 불법행위에 대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서 주장하는 '오디션' 개발팀 담당자들의 서버 접속 경로가 갑작스럽게 VPN 차단된 이유에 대해서는 "올해 초부터 게임 아이템이 불법으로 외부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유출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검수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덧붙여 "몇 해 전에도 오디션에서 이와 비슷한 이슈가 발생한 바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사안이었음을 밝힌다"며 "해당 이슈는 지금도 내부에서 확인 및 감사를 진행 중이며, 감사결과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소속 개발팀 담당자들의 혐의가 드러난다면 마찬가지로 이들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디온라인은 "모바일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이 성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고, '오디션'이 빠지더라도 이미 퍼블리싱을 시작한 '이카루스' 등 3종 게임으로 인해 온라인게임 매출에 대한 커버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금액적인 부분보다 계약상 인정된 와이디온라인 소유 자산의 가치보호와 이에 따른 상대방의 의무이행, 상도의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와이디 측은 양사의 분쟁 원인에 대해 "와이디온라인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면서도 와이디온라인의 공동소유로 명백히 계약서에 규정된 게임 DB를 한 푼도 안 주고 양도 받겠다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무리한 욕심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게임 DB를 대가없이 양도할 수 없다는 와이디온라인의 당연한 주장에 대해 티쓰리 측은 '그렇다면 게임을 새로 시작하겠다'는 감정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식의 감정적이고 불합리한 의사결정이 수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인기게임의 개발사 경영진이 취할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으며 더 이상 사용자를 볼모로 한 감정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계약과 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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