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게임업계 출입 6년차를 맞은 A기자는 운이 지지리도 없습니다. 지난 6년간 단 한 번도 '럭키 드로우'에서 당첨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A기자는 '럭키 드로우'를 할 때마다 "문화 상품권이나 열쇠고리라도 좋으니 단 한 번이라도 이름이 불려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하곤 합니다.
알고보니 '럭키 드로우'를 한다는 소리에 명함을 가져오지 않은 B기자가 후배인 A기자의 명함을 한 장 빌렸고, 줄을 그은 뒤 자신의 이름을 적은 거죠. 그렇게 넣은 명함이 1등 상품에 당첨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B기자가 호명되기 전까지만 해도 A기자의 심장은 상당히 쿵쾅댔을 겁니다. 사회를 맡은 전용준 캐스터가 1등 상품에 당첨될 명함을 받아들고는 "아! 오늘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을 하신 분이 당첨됐습니다"라고 했는데, A기자도 질문을 했거든요.
무대에서 내려온 B기자, 자리로 돌아가며 상품을 A기자 뒤에 내려둡니다. 오, 역시 대인배? 하지만 행사가 끝난 뒤 상품을 챙겨가는 B기자. 자리까지 들고가기 무거워 잠시 내려놓은 거랍니다.
B기자는 A기자에게 '맛있는 것을 사줄테니 말만 하라'고 했습니다. A기자는 무엇을 얻어 먹어야 빼앗긴 것 같은 행운을 되찾은 기분이 들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와이드 모니터' 값을 상회하는 것을 부를지도 모르겠네요.
A기자는 액정이 박살난 아이패드1과 아이폰3GS를 꿋꿋하게 쓰고 있습니다. '럭키 드로우'로 당첨될 때까지 절대 바꾸지 않겠다고 하는데요. A기자가 올해 안에는 꼭 '럭키 드로우'에서 이름이 불려지길 바라면서 이만 ABC뉴스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