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스타'하면 시각 판단력 높아…시각장애도 치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82716000227081_20150827161349dgame_1.jpg&nmt=26)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이 27일 서울아산병원 강동화 교수를 초빙해 게임과 중독의 연관성과 게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소개하는 '게임과 뇌'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을 주최한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재성 전무는 "엔씨소프트와 엔씨문화재단은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여러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강연을 통해 게임과 뇌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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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특강에 나선 강동화 교수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의 RTS 게임을 즐겨 하는 사람의 뇌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시각 지각학습 능력이 발달됐고, 고위인지능력의 발달 또한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시각적으로 무언가를 인지했을 때 이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과정인 시각 지각학습 능력과 지식을 획득하고 사용하는 능력인 고위인지능력이 RTS 게임 이용자에게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실험은 RTS 게임을 1000회 이상 플레이하고 최근 3개월간 주당 3회 이상, 회당 1시간 이상 RTS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로 제한했다. 20-30대 이용자 15명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을 한 번도 즐기지 않은 20-30대 대조군 16명의 뇌 상태를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RTS 게임 이용자들은 시·지각 능력이 처음부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조군에 속한 실험 참가자들이 10회 이상의 반복 실험 이후 학습효과가 이뤄져 점차 좋은 점수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아울러 RTS 게임을 즐긴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시각을 담당하는 뒤쪽 뇌가 더 많이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고위인지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시각을 담당하는 뒤쪽 뇌 사이의 연결 신경 다발이 더욱 굵고 탄탄하게 나타났다. 즉 게임이 제공하는 다량의 시각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전두엽 또한 자연스럽게 같이 발달하게 된 셈이다.

강 교수는 실험 결과를 설명한 뒤 RTS 게임 경험자들은 시각·지각학습 수행능력이 뛰어나고, 전두엽이 활성화돼 있으며, 뇌연결 패턴의 발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거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게임을 하면 전투엽이 망가져 짐승이 된다"라는 이른바 '짐승뇌' 주장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결과를 보여 주목된다. 2000년 초 발간된 '게임뇌의 공포'라는 책에서 제기된 이 '짐승뇌'는 이후로도 꾸준히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학문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강 교수는 "RTS 게임은 뇌 기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다만 중독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가 설계한 실험군도 게임을 즐기면서 일상생활과의 배분을 잘 수행하는 사람들로만 구성했다. 게임 중독이 되면 뇌의 인지능력과 전두엽에서 조절하는 감정 조절 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
또한 이날 특강에서 강 교수는 게임의 순기능으로 감각을 활성화시킨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를 활용하면 일반적인 치료가 힘든 뇌졸중환자나 시각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시야장애는 치료방법이 아직 없는 난치병이지만 게임의 시·지각 능력 강화 효과를 활용하면 양뇌간에 네트워크를 우회시켜 연결하는 방식으로 완화 치료할 수 있었다"며 "치료의 보급을 위해 고글과 패드를 사용한 가정용 디바이스나 가상현실 도구와 게임 등을 접목한 치료방법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