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를 통해 넥슨은 자사 IP 확장 방향성을 확고히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게임사들도 각자의 IP를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넥슨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바로 외부가 아닌 내부로의 확장이다.
이러한 넥슨의 방향성은 단지 규모, 예산의 문제거나 보다 확장이 수월한 플랫폼이기 때문은 아니다. 실제로 넥슨이 올해 4분기 개최한 IP 확장 시도 라인업만 살펴봐도 굉장히 화려하다. 넥스타로 불릴만큼 커다란 지스타 부스에 '팬 파크'를 따로 마련해 스타트를 끊은 뒤, '아르피엘'을 비롯한 '엘소드', '클로저스' 등의 게임 IP의 애니메이션화를 발표했다.
그 뒤 '네코제'로 이어지는 넥슨 게임 IP 확장 공략은 2차 창작물과 애니메이션을 통한 '덕심 공략' 이상의 목표가 있고 이를 위한 노력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음 시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도 "넥슨이기에 할 수 있는 시도들"이라고 평하고 있다. 매출 규모나 여력의 문제가 아니라 넥슨이 갖추고 있는 게임 IP들로 일궈낸 팬들이 있기에 가능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매출 게임사의 이름에 걸맞게 이용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잊지 않고 있는 넥슨의 바람직한 모습이다. 또한 올해의 경험으로 빚어낼 내년 '네코제'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