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김병관 의장이 20대 총선에 출마할지 결정된 바는 없지만, 일단 게임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정계에 진출하면서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또 게임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국회와 업계의 간극이 좁혀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오죽했으면 지난해 11월 강은희 의원이 개최한 '창조산업 진흥을 위한 게임산업 정책토론회? 위기의 게임산업 대안은 있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게임관련 협회 관계자들, 게임학과 교수들이 이대로 가면 안된다고 울분을 토했겠는가.
그 동안 게임 관련 규제 법안이 발의됐을 때 게임업계는 조용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누구 하나 먼저 나서는 법은 없었다. 그 때마다 김정주 회장이나 김택진 대표가 나서 업계의 리더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공염불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병관 의장의 입당은 분명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다른 메이저 게임업체 '은둔 경영자'들이 정치권에 참여하는 도화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치권에 게임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가 많아질수록 환경은 확실히 변화할 수 있다. 환경이 변하면 산업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