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를 서비스하는 B사는 최근 A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정보를 밝혔습니다. 2D 버전과 3D 방식 두 개의 모바일 게임이 나올 예정이지요. 특히 2D 버전은 중국 대형 게임업체인 C사가 중국에서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A IP 모바일 게임이 왜 2D와 3D 버전 두 개로 개발이 됐느냐, 또 C사는 왜 2D 버전만 서비스를 하느냐 입니다.
어쨌든 3D로 방향을 잡고 게임을 열심히 만듭니다. 그런데 C사에서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담당자가 바뀝니다. 바뀐 담당자 왈 "아니, A하면 2D인데 3D가 웬말이냐". B사는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이미 3D 버전으로 한창 개발을 했는데, 갑자기 2D를 요구하니까요.
참고로 C사는 중국에서 A게임을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은 업체입니다. 아니, A 게임 덕분에 C사가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섰다고 해야할까요.
어쨌든 B사는 2D 버전의, 또다른 게임을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B사는 2D 버전이 중국에서 올 하반기 '테스트'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뒤늦게 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미 만들고 있던 3D 버전은 국내에서 B사가 서비스합니다. 2D 버전과 3D 버전, 모두 기대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