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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못생긴 게임 캐릭터에 분노한 美 스포츠 스타

[이슈] 못생긴 게임 캐릭터에 분노한 美 스포츠 스타
3D 그래픽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개발사들이 스포츠게임에 실제 선수들의 얼굴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의 얼굴은 실제와 다르게 게임에 적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의 프로 미식축구 리그 NFL에서 뛰고 있는 주전 선수가 '못생기게' 제작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실망감을 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NFL 휴스턴 텍슨스의 디펜시브 라인맨 크리스찬 코빙턴은 22일(미국 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EA의 인기 미식축구 게임인 '매든19'에 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내가 못생겼다는 사실을 인정해만 할 것 같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크리스찬 코빙턴은 NFL 수비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건장한 체구의 소유자로, NFL 선수들 중 대표적인 미남으로 분류될 정도는 아니지만, 평균 이상의 준수한 외모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매든19' 속 그의 모습은 우스꽝스런 분장을 한 코미디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실제 모습과 다르다.

크리스찬 코빙턴의 실제 모습과 '매든19' 캐릭터 비교 사진. 준수한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크리스찬 코빙턴의 실제 모습과 '매든19' 캐릭터 비교 사진. 준수한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눈이 과도하게 가운데로 모였고, 실제보다 훨씬 큰 눈동자에 이제 막 수술을 마쳐 붓기가 빠지지 않은 듯한 쌍커풀이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실제 크리스찬 코빙턴은 눈썹이 굵고 진한 것과 달리 게임 속 캐릭터는 눈썹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리고, 입술은 반대로 실제보다 과하게 두껍고 진하게 표현됐다.

코빙턴이 실망스럽다는 트윗을 남기자 많은 다른 선수들의 사례가 댓글에 소환됐다. 다른 NFL 선수들의 코믹한(?) 게임 속 모습부터 희화화된 포루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동상을 비교한 사진을 네티즌들이 함께 공유한 것. 모든 스포츠 스타들을 만족시킬 만큼의 스포츠게임이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다른 이들의 아픔을 접한 크리스찬 코빙턴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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