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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게임위 이재홍 위원장 "과도한 과금 유도는 업계도 손해"

[이슈] 게임위 이재홍 위원장 "과도한 과금 유도는 업계도 손해"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위원장이 과도한 과금 유도는 업계에게 손해라는 생각을 밝혔다.

게임위는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킨스타워에서 '언론사 초청 소통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8일 3대 게임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재홍 위원장은 모바일 게임 확률형 아이템과 결제 한도에 대한 생각을 밝힌 뒤 "과도한 과금 유도로 소비자들이 멀어지면 결국 업계에는 손실이 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취임 후 합리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원장으로써 과금 유도에 대해 언급하기가 솔직히 민감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무부처와 계속 이야기하고 있으며, 함께 돌파구를 마련해서 결론이 나와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결제 한도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게임위에 들어오기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며 "합리적인 보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마냥 이용자들의 호주머니를 열게 하는 것은 과도한 과금 시스템"이라며, "이런 시스템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게임과 멀어지게 되면, 결국 손실은 업계가 짊어지게 된다. 위원장으로써 지금 결제 한도 정책을 말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 부탁한다"라고 말하며 과금 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모바일 게임에서 유행하는 확률형 과금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게임 콘텐츠가 정액제였다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과금을 확률형에 의존하는게 과도하게 진행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율적으로 이용자에게 다가가는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용자에게 손실을 끼치게 되고 결국 게임 생태계까지 위험에 빠지게 만드는 일이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확률형 아이템은 너무 과하다면 큰 문제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위원회는 확률형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보호방안을 위해 게임 업계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행사는 이름부터 '소통간담회'였을 정도로 그는 '소통'을 강조했다. "위원장으로 취임 후 정책 실현에 있어서 소통이 필요했고 하고 싶었다"고 말한 뒤, "소통을 하기 위해 게임업계, 기자, 이용자와 스터디를 비롯해 여러 안건을 가지고 같이 정기적으로 소통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게임산업에서 이용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청소년은 중요한 존재다.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건강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게임 산업이라는 것이 하나의 문화인데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3년간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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