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에이지가 간판 게임 '영웅 for kakao(이하 영웅)' 생일 파티를 망쳤다. 대대적인 이벤트와 함께 4주년 업데이트를 단행하자마자 애플 검수 과정에서의 문제로 iOS 버전 서비스가 중단돼 이용자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썸에이지는 27일 '영웅'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오리지널 환생 영웅 '링'과 '키드'를 출시함과 동시에 4주년 기념 고대 세트 아이템 4종을 비롯한 푸짐한 아이템을 이용자들에게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생일 파티 준비를 화려하게 한 것.

하지만 '영웅'의 4주년 생일 잔치는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영웅' iOS 버전의 애플 검수 과정에서 부적합한 내용이 확인돼 업데이트가 반려된 것. 썸에이지는 애플 검수가 통과될 때까지 iOS 버전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고, 28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영웅' iOS 버전 서비스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영웅' iOS 버전 이용자들의 불만은 점차 높아가고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 이용자들은 업데이트 이후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고 신규 콘텐츠를 즐기고 있지만, 애플 기기를 이용한다는 이유만으로 게임 접속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iOS 이용자들은 수시로 '영웅' 공식 카페를 통해 "언제 서비스가 재개되느냐"는 글을 남기며 서비스 정상화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썸에이지 관계자는 "애플 검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불편을 겪으신 부분에 대한 보상 마련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