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레이더가 개발해 지난해 11월26일 출시한 '슈퍼힙합대전'은 힙합을 소재로 만든 리듬액션 게임으로 염따를 비롯한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같은 차별화된 시도가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존 리듬액션게임 이용자들은 '슈퍼힙합대전'의 노트 입력 방식을 낯설어 했던 것. 이에 대해 장현석 대표는 "힙합 마이나들과 리듬액션게임 이용자를 동시에 공략하려 했는데 교집합에 해당하는 이용자들만 남더라. 합집합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려 한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장현석 대표는 "단순한 게임이 아닌 힙합 유통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멜론 같은 플랫폼이 아닌, 인디 래퍼들이 자신의 곡을 홍보할 수 있고, 이용자들이 직접 쓴고 부른 가사와 랩을 게임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게 하려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이용자들이 자신의 언어로 부른 랩을 다른 나라 이용자와 함께 나누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슈퍼힙합대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만 '슈퍼힙합대전'이 힙합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용자를 모으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장현석 대표는 "10만 다운로드를 1차 목표로 잡았는데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신규 모드 추가와 새로운 아티스트, 곡을 추가하고 버그 수정 등 안정화 작업을 충실히 해 더 많은 이용자와 만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00명이 게임을 만들면 10명이 출시하고, 1명이 성공한다고 하더라. 출시까지 도착했으니, 성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