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16일(미국 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게임 안에 광고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개발자 수익을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MS가 수수료 없이 모든 광고 수익을 개발자에게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 이후 복수의 해외 매체가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MS는 게임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 확장을 위한 노력을 수년간 기울이고 있다. 월 정액 요금 기반의 구독 서비스의 경우 패키지 판매와 비교해 개발사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적을 수 있는데 일정 수준 이상의 인게임 광고 수익이 보장된다면 개발사들이 엑스박스 게임패스 합류에 더 큰 관심을 보일 수 있다.
단, 광고에 대해 부정적인 이용자들의 일반적인 반응은 MS의 인게임 광고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모바일게임 등에서는 광고가 게임성을 해치는 사례도 다수 보고된 바 있다. 메타(구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해 6월 VR게임을 통해 광고 서비스를 강화하려 했지만 이용자 반발로 전략을 수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MS는 엄선된 기업과 브랜드의 광고만을 유치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광고를 제한할 경우 개발자들에게 돌아가는 광고 수익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한다.
MS의 인게임 광고 서비스가 현실화된다면 엑스박스 게임패스의 무료 서비스 제공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포티파이를 비롯한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은 이용자가 광고를 보는 것을 대가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구독자 규모 확대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인게임 광고 추진에 나선 MS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