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이용자들은 29일 국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방침에 반발해 트럭 시위가 아닌 마차 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시위 진행을 위해 약 200명의 게이머들이 참여해 30분도 되지 않아 950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트럭을 보내서 시위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게임 속 주인공인 말을 이용해 시위를 한 것이 일반인들에게 관심을 받아냈다. 실제로 횡단 보도를 건너던 시민은 신호대기 중인 말을 향해 사진촬영 하기도 했다.
유저들의 재기 발랄한 발상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시위의 분위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댓글에 "정말 잘 만들었다",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이번 시위는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벤트를 사흘전에 공지하는 등 일방적인 운영에 항의하고자 기획됐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