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국 대표는 25일 온라인을 개최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업비트 한 곳에 제출한 유통계획에서 상장폐지가 시작됐다. 기준도 없고 가이드라인도 없는데 거래 종료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업비트의 갑질, 슈퍼갑질이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또한, 위믹스 측이 ▲소명 기간 동안 제출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됐으며, 유통량 관련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해 이후 여러 차례 정정 또는 수정이 발생하는 등 프로젝트 내부 중요 정보 파악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해 닥사 차원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위믹스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업비트의 이같은 공지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업비트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은 것이 없다. 공지를 보고 상장폐지 사실을 알았다. 4주 전 문제됐을 때 기준을 달라고 했는데 피드백이 없었다. 기준이 없는 곳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면 오류가 나올 수 있다. 위믹스가 어떤 부분을 잘못했고 어떤 부분은 소명됐지만 어떤 부분이 부족해 거래 종료를 한다고 하면 납득할 수 있겠으나 그런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 4주 동안 우리와 왜 이야기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거래지원 종료 여부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발표한 점을 위믹스 상장폐지 사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 장현국 대표가 '지스타 2022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상장폐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답변을 한 부분이 문제가 돼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장 대표 발언을 믿고 위믹스 코인이나 위메이드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피해에 대한 책임이 장 대표에게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질문이 나왔고, 당시 내가 아는 최선의 지식으로 대답한 것이다. 불확실한 상황이고 심각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었는데 그런 답변을 했다면 내 책임일 것이지만, 합리적으로 소명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 말에 기분 나빠서 상장폐지를 했다면 그게 더 큰 일"이라고 답했다.
위메이드는 국내 주요 거래소를 통한 위믹스 거래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장현국 대표는 "거래정지 가처분 신청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거래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 필요하다면 형사 소송 등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가격 복구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거래유의종목 지정 이후)4주 간의 일들과 어제 결정때문에 가격이 떨어졌다. 그것을 바로잡고 원복시키는 것이 가격 복구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투자자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는 "위메이드가 져야 할 책임이 있다면 질 것이다. 진다면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내가 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 대표는 위믹스가 아닌 별도의 코인 발행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오늘도 위믹스를 샀다. 그만둘 때까지 위메이드 주식과 위믹스 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추후 바이낸스를 비롯한 해외 거래소 상장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