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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익스릭스 이재복 대표 "돈보다 우리만의 게임 개발이 우선"

익스릭스 이재복 대표.
익스릭스 이재복 대표.
약 2년 동안 월급 한 푼 받지 않고, 오로지 게임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는 개발사가 있다. 우리만의 게임을 목표로 대학교 게임 개발 동아리에서 출발한 열정 가득한 개발자들이 모인 익스릭스의 이재복 대표를 11일 '2023 플레이엑스포(2023 PlayX4)' 수출상담회장에서 만났다.

이재복 대표는 "아무것도 없이 개인적으로 모은 자금으로 사무실만 차려서 출발했다"며, "텀블벅 펀딩으로 모아진 4000만 원의 금액도 마케팅 비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원 대부분이 학생이어서 가능했던 일이지만, 대부분 올해 학교를 졸업해서 난처해졌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익스릭스에서 2021년 3월부터 개발 중인 '샴블즈'는 카드게임형 텍스트 어드벤처 RPG다. 게임의 전투 방식은 덱빌딩 카드게임 형태, 이야기 전개는 텍스트 어드벤처, 캐릭터가 성장하는 방식은 RPG 총 3가지의 장르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샴블즈'는 대전쟁으로 벙커로 이동한 사람들이 사고로 인해 벙커에 갇혀 생활하다가, 500년 후 변해버린 세상을 탐험해나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재복 대표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은 어두운 것이 전제지만, '샴블즈'는 광기에 집중했다"며, "멸망한 세계로 미쳐버린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괴리감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진중함이 담겨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익스릭스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 이후 다양한 추가 사항들이 반영된 데모 버전을 조만간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복 대표는 "지난 테스트에서 공개된 부분은 목표의 1/3 정도에 불과하다"며, 정식 출시에서는 각종 효과와 일러스트가 추가된 총 72개의 스테이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퍼블리셔를 논의 중에 있지만, 연내 출시를 위해 자체 퍼블리싱도 고려하는 중"이라며 올해 게임 출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이재복 대표는 "'샴블즈'는 방대한 분량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세계관, 오랫동안 즐겨도 질리지 않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중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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