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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 주주들 뿔났다…주가 40% 폭락에 CEO 교체 요구

유비소프트 로고.
유비소프트 로고.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이하 유비소프트)의 주주들이 성과 부진으로 인한 주가 폭락을 이유로 CEO 교체를 포함한 강도 높은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헤지펀드를 취급하는 슬로바키아의 투자사 AJ 인베스트먼트 앤 파트너스(이하 AJ)의 유라이 크루파는 9일(현지 시간 기준) '유비소프트의 전략적 및 구조적 변화에 대한 긴급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을 통해 "유비소프트의 최근 분기 실적 발표 내용 중 다수의 게임서 매출 감소가 발생했고 경쟁사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과 비교해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1년간 40% 이상 하락했다. 현 경영진을 교체하고 주가를 최적화할 수 있는 새로운 CEO 채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AJ 인베스트먼트 앤 파트너스는 해당 공개 서한을 유비소프트 이사회 구성원 및 주주들에게 보냈다.

유비소프트는 그동안 '스컬 앤 본즈',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등의 게임을 출시했지만 주가 하락이 이어졌으며 무료 게임 '엑스디파이언트'와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스타워즈 아웃로즈' 역시 이러한 흐름을 막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의 출시가 임박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소액 주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AJ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공개 서한을 통해 "'레인보우 식스'와 '더 디비전'의 신작 출시 일정 연기가 겹치며 경영진이 장기적으로 주주에게 가치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비소프트의 양대 주주인 텐센트와 기예르모 가문의 합의 사항도 비판하고 나섰다. 양측 동의 없이 한쪽이 단독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도록 한 결정이 다른 사모 펀드의 유비소프트 인수를 어렵게 만들어 결국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AJ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비상장 기업으로의 전환이나 ▲잠재적인 인수 기회 차단 포기, ▲현 경영진 퇴진 및 신임 CEO 채용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AJ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위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목적으로 위임장을 받고 있다.

한편, 텐센트와 기예르모 가문의 유비소프트 보유 지분은 약 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J 측의 지분은 채 1%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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