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매체 게임그레이프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기준) 텐센트가 쿠로게임즈의 주식 약 3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지난해 4월 광시 텐센트 벤처 캐피탈 명의로 약 14%의 쿠로게임즈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쿠로게임즈의 지분 약 51%를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쿠로 게임즈를 자회사로 두게 됐다.
쿠로게임즈는 지난 2017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2019년 액션 RPG '퍼니싱 그레이 레이브'과 올해 '명조: 워더링 웨이브'를 출시했다. 특히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경우 출시 1달 만에 매출 6600만 달러(한화 약 925억 원)를 돌파하고, 누적 다운로드 수 1500만 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게임그레이프는 "지난 몇 년 동안 텐센트의 중국 게임 투자가 둔화됐는데 쿠로게임즈의 지분을 늘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텐센트가 쿠로게임즈와 액션 RPG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