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과를 견인하는 AI
아키(Aarki) 이상아 한일 매니저는 AI 기술 적용의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아키는 지난해 4월 '앵커(Encore)'라는 AI 풀 퍼널 마케팅 플랫폼을 출시했다. AI 기술을 본격 도입한 뒤 고객의 광고 세팅에 걸리는 시간이 최대 40%까지 단축됐고, 광고 효율도 25%나 늘었다. 앞으로도 AI 기술 도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키(Aarki)는 단순히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부에서부터 AI를 기반으로 재구축하고 있다.
아키는 AI를 비롯한 기술 투자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일반적인 애드테크 기업이 영업 조직을 중시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이상아 매니저는 "회사 차원에서 지난 반년 동안 머신 러닝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회사 전체 인력 규모가 150명 정도인데 90명 가량이 AI나 머신 러닝 등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고객사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다. 고객사의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기술 투자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는 이처럼 높은 광고 효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광고 DSP(Demand Side Platform)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상아 매니저는 "아키는 여러 광고 슬롯을 미리 확보하고 고객사들의 광고를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DSP 업체로, 글로벌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고객사와 함께 성장해 2028년까지 글로벌 톱3 DSP가 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아키의 매출은 주로 북미 시장에서 나오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상아 매니저와 한국 오피스 직원들은 한국과 일본 고객사의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상아 매니저는 "아키 한국 팀에서는 고객사에 최적화된 밀착 서포트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캠페인 제안부터 운영, 성과분석부까지 밀도 높은 지원을 하려 한다. 국내 게임사의 니즈를 깊게 이해해 본사 지원도 최대한 받아오고 있다. 서포트에 대한 고객사 반응이 좋아 감사하다"고 자신했다.
![[인터뷰] 아키(Aarki) 이상아 한일 매니저 "AI 활용한 효율적인 광고 집행이 아키의 강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1017113601748da2c546b3a22362149160.jpg&nmt=26)
최근 게임 광고업계에서는 리타깃팅 전략이 유행하고 있다. 신규 고객 유치뿐만 아니라 이탈 고객을 재유치하기 위한 광고 집행을 통해 효율적인 매출 증대를 꾀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 이상아 아키 한일 매니저는 이미 아키가 리타깃팅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인기 게임들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기존 이용자들 다시 유치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리타깃팅은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며 "아키는 앱스플라이어 안드로이드 리타깃팅 부분에서 2023년과 2024년 3위에 올랐을 정도로 리타깃팅을 잘하는 회사다. 쌓아놓은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아 매니저는 앞으로도 국내 게임사들이 보다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돕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아키는 굉장히 빠르게 움직인다. 액티브한 회사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회사다. 지사 차원에서 더 많은 국내 고객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고객사에서 보내주신 관심과 예산에 높은 성과로 보답하고 싶다. 고객사와 윈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