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2C 전시장에 마련된 부스는 세계관과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콘셉트로 구성돼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타이틀 키 비주얼과 캐릭터 아트워크를 전면 배치해 작품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8m 규모의 대형 구조물에는 PV 영상과 캐릭터 등신대, 체험용 모바일 디바이스가 설치돼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전투는 사전 준비 단계에서 스킬을 조합하는 전략 설정이 중심이다. 실제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지만, 적의 속성과 전투 상황에 따라 조합을 달리해야 한다. 2~3명의 캐릭터로 편성한 분대가 상성을 활용해 전투를 풀어나가는 구조로, 전반적으로 일본식 턴제 SRPG 감성이 짙다.

캐릭터는 8등신 모델링으로 구현됐다. 세밀한 움직임을 강조하는 스타일을 채택했고, 빌드 단계에 비해 완성도는 준수하다. 다만 개발 버전 특성상 과장된 모션이나 시원한 액션 연출은 일부만 구현돼 아쉬움이 남는다. '노아'는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만큼, 향후 액션 표현 강화와 패턴 확장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하다.

짧은 플레이 뒤에는 등장 인물들의 프로필을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는 메뉴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캐릭터 성향과 스킬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어, 서브컬처 장르의 핵심인 '캐릭터 매력' 포인트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는 완성도 높은 서사 구현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관은 자아를 갖게 된 인공지능(AI)과 인류의 생존을 둘러싼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체험 빌드에서도 핵심 설정을 암시하는 복선이 곳곳에 배치돼 향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최근 서브컬처 RPG에서 스토리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왕도적인 SF 서사를 풀어낼지 혹은 예상 밖 전개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노아'는 지스타 2025에서 첫선을 보였지만 방향성은 분명했다. 전략적 전투, 개성 있는 캐릭터, AI·SF 기반의 서사까지 세 요소를 고르게 갖추며 서브컬처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위메이드맥스는 현장 부스를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스탬프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참가 상품으로 다양한 굿즈를 제공하고 있다.
벡스코(부산)=서삼광 기자(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