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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아이온2', 작업장 근절 위해 실명 인증 강화한다

'아이온2' 업데이트 프리뷰 방송에서 작업장 대응 현황과 대책을 발표 중인 소인섭 사업실장(왼쪽)과 김남준 개발PD(출처='아이온2' 유튜브).
'아이온2' 업데이트 프리뷰 방송에서 작업장 대응 현황과 대책을 발표 중인 소인섭 사업실장(왼쪽)과 김남준 개발PD(출처='아이온2' 유튜브).
엔씨소프트가 신작 MMORPG '아이온2'의 게임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 통칭 작업장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단순히 계정을 정지시키는 사후 처방을 넘어 실명 인증 강화와 형사 고소, 시스템 개편이라는 삼중 잠금장치를 통해 작업장의 수익 구조를 막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진행된 업데이트 프리뷰 라이브 방송에서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개발PD는 작업장 근절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실명 인증 시스템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전 서버의 캐릭터 생성을 제한하는 고강도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문을 다시 열 때는 강화된 인증을 통과한 계정만 진입할 수 있도록 하여 작업장의 무분별한 계정 생성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결정은 일반적인 후속조치 만으로 작업장의 물량 공세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이온2' 출시 이후 운영정책 위반으로 제재된 계정 수는 약 100만 개를 넘어섰다. 지난 3일 발표된 운영정책 위반 계정들에 대한 게임 이용제한 안내 공지에 따르면 아직도 하루 6680개에 달하는 작업장 계정이 제재를 받고 있다. 결국 실명 인증이라는 '신분 확인' 절차를 강화해 재유입 문턱을 극단적으로 높이는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에 추가적인 확인을 진행하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사법 기관을 통한 강경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불법 매크로를 조직적으로 사용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훼손한 이용자 1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한 바 있다. 또한,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기술적 조치를 적용해 작업장이 노리는 반복사냥을 통한 재화 사냥에도 제동을 걸었다. 작업장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채집 가능 레벨을 45레벨로 상향 조정해 진입 장벽을 높였고, 어비스 랭킹 보상 체계 역시 단순 사냥(PvE)이 아닌 이용자 간 전투(PvP) 결과로만 산정되도록 개편했다. 또한 강화된 조치로 블랙리스트 기반의 즉각적인 제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의 신고 횟수를 기존 15회에서 최대 100회로 늘린다.
소인섭 사업실장은 "당장의 신규 이용자 유입이나 매출보다, 현재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쾌적한 환경이 더 중요하다"라며 "당장 급한 것들을 먼저 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이용자와 약속한 것들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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