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블록스는 최근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실제 작동이 가능한 객체를 생성할 수 있는 '4D 생성 기능'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공개한 오픈소스 3D 시스템 '큐브(Cube)'를 기반으로 한 기술로, 기존의 3D 모델에 '시간'과 '동적 기능'이라는 차원을 더한 것이 핵심이다. 로블록스가 정의하는 4D란 사용자가 생성한 객체가 게임 내 물리 법칙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작동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로블록스는 이 기술이 실제 게임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운전 가능한 오렌지색 스포츠카"라고 입력하면 AI는 단순히 차 모양의 조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바퀴가 굴러가고 조향 장치가 작동하며 물리 엔진의 영향을 받는 '기능하는 탈것'을 즉석에서 생성한다. 또한 "4D 생성 과정에는 생성된 객체의 고유한 크기에 맞춰 스크립트를 재조정하는 단계가 포함돼, 크기가 다른 차라도 각각의 부품이 의도대로 작동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표는 구글 딥마인드가 플레이 가능한 가상 세계를 생성하는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를 공개한 직후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프로젝트 지니' 발표 이후 로블록스의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생성형 AI가 기존 게임 플랫폼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로블록스의 '4D 생성 기능' 발표는 이러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고, 구글의 비디오 기반 생성 방식과는 차별화된 '엔진 기반의 생성 능력'을 증명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