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아이슬란드 자회사 CCP게임즈의 지분 전량인 1097만 3763주를 1771억 3200만 원에 CCP게임즈 현 경영진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CCP게임즈는 2003년 출시된 SF MMORPG '이브 온라인'의 개발사로, 펄어비스는 서구권 시장 확대와 글로벌 IP 확보를 위해 2018년 약 2500억 원 규모로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매출 규모와 별개로 수익성이 낮은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자본 효율성이 떨어졌고, 매각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펄어비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작 개발에 재투입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붉은사막'이 출시 26일 만에 500만 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도깨비' 등 차세대 핵심 타이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결정은 펄어비스가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과거 CCP게임즈 인수를 통해 서구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려 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핵심 IP와 자체 개발 역량에 집중하는 '내실 경영' 기조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