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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오퍼스' AI 요금 인상 논란, 엔트로픽은 "표기 오류" 해명

(제공=앤트로픽).
(제공=앤트로픽).
앤트로픽이 고성능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Claude Opus)'의 이용 요금을 인상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구독자에게 별도의 비용 지불을 요구하는 안내 문구가 노출되면서 반발이 거세지자, 회사 측은 단순한 표기 오류라며 진화에 나섰다.

최근 레딧을 포함한 해외 주요 IT 커뮤니티에는 앤트로픽의 유료 플랜인 '클로드 프로'와 '클로드 코드'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졌다. 월 20 달러를 지불하는 프로 사용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퍼스 모델을 선택할 때 "추가 사용량을 활성화하고 구매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가 표시됐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앤트로픽이 유료 요금제 내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모델을 사실상 별도 판매로 전환하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미 한 차례 구독료를 인상하고 요금제를 세분화한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조치가 수익성 강화를 위한 행보라고 풀이했다.

논란이 커지자 앤트로픽은 해당 문구가 단순한 "표기 오류(Display Error)"라고 해명했다. 기존 프로 요금제 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내부 테스트 중이었거나 잘못된 버전의 문구가 시스템상에 노출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용자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엔트로픽은 이미 올해 초 월 100 달러에서 200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맥스(Max)' 플랜을 출시하며 유료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했고, 기업용 요금제 역시 고정 정액제에서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변경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도 추가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는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구독료 인상에 따른 이용자 불만이 커진 것과도 맞닿아 있다. 챗GPT를 서비스하는 오픈AI도 오래된 AI 모델(레거시 AI)의 API 중단과 동영상 서비스 '소라' 운영 중단, 구독 요금제 변경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AI 빅테크가 본격적인 수익보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용료 인상에 따른 접근성 차이와 디지털 접근성 불평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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