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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신작 '크로스파이어' 발표...전술·잠입 결합한 싱글 게임 도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크로스파이어'의 신작 게임이 공개됐다(제공=스마일게이트).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크로스파이어'의 신작 게임이 공개됐다(제공=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IP '크로스파이어'가 내러티브 중심의 싱글이용자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인피니티워드와 '언차티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개발한 너티독 출신 핵심 개발진이 설립한 미국 개발사 댓츠노문(That's No Moon)은 최근 디지털 브리핑을 통해 데뷔작 '크로스파이어'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테일러 쿠로사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제이콥 밍코프 게임 디렉터가 참석해 게임의 개발 방향성과 핵심 시스템을 소개했다.
2021년 설립된 댓츠노문은 처음부터 이 프로젝트를 목표로 팀을 꾸렸다. 쿠로사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스튜디오 설립 초기부터 만들고 싶은 게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그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인재들을 처음부터 한 명씩 모아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신작 '크로스파이어'는 캐릭터 중심의 내러티브를 앞세운 3인칭 전략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용병이자 혁명가인 레일라 카셈과 현 체제의 수호자 델로이 크로스, 서로 적대적인 진영에 속한 두 인물이 정체불명의 위협 앞에서 손을 잡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동맹은 신뢰가 아닌 생존을 전제로 하며, 그 불안한 균형 속에서 두 캐릭터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적대적인 두 사람이 정체 불명의 위협 앞에서 손을 잡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제공=스마일게이트).
적대적인 두 사람이 정체 불명의 위협 앞에서 손을 잡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제공=스마일게이트).
쿠로사키 디렉터는 "레일라와 크로스는 정반대의 가치관을 지닌 인물들"이라며 "그러나 생존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압박 속에서 서로의 본모습을 마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사 구조 면에서는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갈리는 분기형 대신, 하나의 완성된 서사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이용자 자유도를 추구하면서도 잘 설계된 서사의 힘을 믿는다"며 "여러 갈래로 나뉘는 구조가 아니라, 주인공의 선택을 따라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플레이의 중심에는 '적응형 엄폐(Adaptive Cover)' 시스템이 있다. 주변 지형과 적의 시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캐릭터가 상황에 맞는 자세를 자동으로 취하도록 설계된 이 시스템 덕분에, 이용자는 바위나 잔해, 경사면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밍코프 게임 디렉터는 새 시스템의 도입 배경으로 "기존 3인칭 슈팅 게임의 엄폐 방식이 지난 20여 년간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대부분의 엄폐형 슈팅 게임은 단순한 상자 형태의 엄폐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이용자는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그곳이 전투 구역임을 직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리얼 엔진 5의 나나이트와 루멘을 활용해 훨씬 복잡하고 자연스러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그렇다면 이용자 역시 그 안에서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고 엄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환경을 구현하고자 했다(제공=스마일게이트).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환경을 구현하고자 했다(제공=스마일게이트).
적응형 엄폐가 적용된 전투에서는 잠입과 전술적 판단이 핵심이 된다. 상황에 따라 교전 자체를 피할 수도 있으며, 전투가 불가피한 순간에는 시야를 차단하고 위치를 바꾸며 우회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현실에서는 시야를 가리는 모든 것이 엄폐물이 된다"며 "기존 게임처럼 엄폐 여부를 이분법적으로 처리하는 대신, 실제 사람이 환경을 읽는 방식에 가깝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게임은 힘보다 전략이 중요한 작품"이라며 "정면 승부보다 시야를 끊고 우회하며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전술적 플레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댓츠노문은 이번 작품이 기존 멀티플레이 중심의 '크로스파이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IP 확장의 일환임을 분명히 했다. 쿠로사키 디렉터는 "10억 명 이상이 즐긴 '크로스파이어' IP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며 "원작의 핵심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 플레이 경험을 통해 IP의 가능성을 넓히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가 최고의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줬고, 새롭고 혁신적인 시도를 믿고 맡겨준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큰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는 PC와 콘솔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6일 오전(한국 시간 기준) '서머 게임 페스트 2026'을 통해 첫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잠입과 전술적 판단이 플레이의 핵심이 된다(제공=스마일게이트).
잠입과 전술적 판단이 플레이의 핵심이 된다(제공=스마일게이트).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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