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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 8년 만에 대수술…"숙제 줄이고 성장 다듬는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2026 하이델 연회'서 대규모 개편안을 발표했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검은사막 모바일'이 '2026 하이델 연회'서 대규모 개편안을 발표했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펄어비스의 대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서비스 8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신규 콘텐츠를 늘리기보다 장기간 서비스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도를 덜어내고 성장 구조와 콘텐츠 운영 방식을 손질해 플레이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펄어비스는 지난 11일 '2026 하이델 연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주요 업데이트 및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최상위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성장 목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신규·복귀 이용자의 성장 부담을 낮추고, 장기간 서비스 과정에서 누적된 콘텐츠 피로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들이 가장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캐릭터 성장 및 육성이었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이용자들이 가장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캐릭터 성장 및 육성이었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안형규 게임디자인 실장은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큰 재미로 꼽은 것은 캐릭터 성장과 육성이었다"며 "성장 지원을 강화하고 함께 즐기는 콘텐츠를 재정비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라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신성 등급 '태초의 장비'의 추가다. '태초의 장비'는 기존 검은별 장비를 잇는 새로운 최종 장비로, 기존 검은별 장비 9강 이상을 기반으로 제작한다.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향후 추가되는 신규 지역 '울루키타'에서 획득할 수 있다.

특히 기존 검은별 장비의 강화 단계와 능력치, 모루 수치를 그대로 계승하도록 설계해 이용자들이 그동안 쌓아온 성장 가치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9강 검은별 장비는 '태초의 장비'로, 10강 장비는 '진: 태초의 장비'로 제작할 수 있으며 강화 비용 체계도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안 실장은 "9강 검은별 장비를 강화 중인 이용자들의 모루 수치도 그대로 계승해 태초의 장비에서도 이어서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기존 성장 가치 보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태초의 장비'가 선보여진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태초의 장비'가 선보여진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최상위 장비 추가와 함께 성장 구간도 전반적으로 손질한다. '카라자드' 장신구 획득 구간을 완화해 보다 낮은 전투력 구간에서도 장비를 얻을 수 있도록 조정하고, 별자리와 토벌, 아리엘리의 틈 등 기존 지식 콘텐츠의 경험치 획득량도 대폭 상향한다. 이를 통해 신규·복귀 이용자가 평균 성장 수준에 도달하는 기간을 약 300일 수준으로 단축해 최상위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성장 목표를, 성장 단계의 이용자에게는 보다 수월한 성장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축은 콘텐츠 구조 간소화다. 서비스 장기화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추가되면서 이용자들이 매일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 과도해졌다는 의견을 반영해 반복 콘텐츠는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콘텐츠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운영한다. 안 실장은 "지금까지는 콘텐츠를 계속 추가해 왔다면 이제는 방대해진 콘텐츠를 정리하고, 이후에는 기존 콘텐츠를 리뉴얼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해야 할 콘텐츠는 줄이되 플레이했을 때의 재미와 보상은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문 콘텐츠인 '므로웨크의 미궁', '신기루', '수련의 탑', '수마의 성'과 '세금 마차'가 삭제되고, 길드 콘텐츠인 '길드 정예 공격대'와 '길드 토벌'은 '카포티아'로 통합해 협동 플레이 중심으로 개편된다.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콘텐츠가 간소화된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콘텐츠가 간소화된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주요 PvP 콘텐츠도 참여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뀐다. '검은 태양'과 '원귀의 밤'은 격주 로테이션으로 운영되고 보상은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아즈낙 전장', '라모네스 전장', '무신제 단체전'도 순환 운영 체계를 도입해 매주 모든 콘텐츠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줄인다.

월드 우두머리 역시 투카르와 라이텐을 제외한 대부분이 격주 로테이션 방식으로 운영되며 보상도 상향된다. 기존 26단계로 나뉘어 있던 우두머리 토벌 난이도도 우두머리별 1단계로 단순화해 콘텐츠 접근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 업데이트에서는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함께 적용된다. 우선 반려동물은 '반려동물 입양소'를 추가하고 단일 재화를 활용한 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성장 과정을 단순화한다. 최고 단계인 8세대 반려동물도 새롭게 추가된다. 또한 캐릭터 전이 시 기술 레벨을 별도 재화 없이 그대로 승계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일부 핵심 보물 아이템은 가문 단위로 공유하도록 변경한다.

'서머 시즌2'부터는 기존 캐릭터를 시즌 캐릭터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매 시즌 신규 캐릭터를 생성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여 시즌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통합 공성전'을 하반기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통합 공성전'을 하반기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한편 펄어비스는 하반기 업데이트를 목표로 기존 거점전과 공성전을 하나의 오픈월드 전장으로 통합한 '통합 공성전'을 준비 중이다. 새롭게 개편되는 '통합 공성전'은 길드 간 단순한 정면 승부를 넘어 요새 점령과 자원 확보, 공성 병기 생산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성을 차지하지 못한 길드에도 참여 성과에 따른 보상을 지급해 승자독식 구조를 완화할 방침이며, 최종 성주 길드에는 신규 탈것 '꿈결 환상마 둠'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는 14일부터 3주간 여름 이벤트 '용궁'을 진행하고 신규 여름 의상 '시트러스'를 선보인다.

안형규 게임디자인 실장은 "이용자들과 함께 검은사막 모바일을 만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더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개선을 이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신규 여름 의상인 '시트러스'를 선보였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신규 여름 의상인 '시트러스'를 선보였다(출처=행사 실황 캡처).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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