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는 지난 11일 '2026 하이델 연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주요 업데이트 및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최상위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성장 목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신규·복귀 이용자의 성장 부담을 낮추고, 장기간 서비스 과정에서 누적된 콘텐츠 피로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신성 등급 '태초의 장비'의 추가다. '태초의 장비'는 기존 검은별 장비를 잇는 새로운 최종 장비로, 기존 검은별 장비 9강 이상을 기반으로 제작한다.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향후 추가되는 신규 지역 '울루키타'에서 획득할 수 있다.
특히 기존 검은별 장비의 강화 단계와 능력치, 모루 수치를 그대로 계승하도록 설계해 이용자들이 그동안 쌓아온 성장 가치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9강 검은별 장비는 '태초의 장비'로, 10강 장비는 '진: 태초의 장비'로 제작할 수 있으며 강화 비용 체계도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안 실장은 "9강 검은별 장비를 강화 중인 이용자들의 모루 수치도 그대로 계승해 태초의 장비에서도 이어서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기존 성장 가치 보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축은 콘텐츠 구조 간소화다. 서비스 장기화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추가되면서 이용자들이 매일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 과도해졌다는 의견을 반영해 반복 콘텐츠는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콘텐츠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운영한다. 안 실장은 "지금까지는 콘텐츠를 계속 추가해 왔다면 이제는 방대해진 콘텐츠를 정리하고, 이후에는 기존 콘텐츠를 리뉴얼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해야 할 콘텐츠는 줄이되 플레이했을 때의 재미와 보상은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문 콘텐츠인 '므로웨크의 미궁', '신기루', '수련의 탑', '수마의 성'과 '세금 마차'가 삭제되고, 길드 콘텐츠인 '길드 정예 공격대'와 '길드 토벌'은 '카포티아'로 통합해 협동 플레이 중심으로 개편된다.

월드 우두머리 역시 투카르와 라이텐을 제외한 대부분이 격주 로테이션 방식으로 운영되며 보상도 상향된다. 기존 26단계로 나뉘어 있던 우두머리 토벌 난이도도 우두머리별 1단계로 단순화해 콘텐츠 접근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 업데이트에서는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함께 적용된다. 우선 반려동물은 '반려동물 입양소'를 추가하고 단일 재화를 활용한 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성장 과정을 단순화한다. 최고 단계인 8세대 반려동물도 새롭게 추가된다. 또한 캐릭터 전이 시 기술 레벨을 별도 재화 없이 그대로 승계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일부 핵심 보물 아이템은 가문 단위로 공유하도록 변경한다.
'서머 시즌2'부터는 기존 캐릭터를 시즌 캐릭터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매 시즌 신규 캐릭터를 생성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여 시즌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는 14일부터 3주간 여름 이벤트 '용궁'을 진행하고 신규 여름 의상 '시트러스'를 선보인다.
안형규 게임디자인 실장은 "이용자들과 함께 검은사막 모바일을 만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더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개선을 이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