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사 에이버튼 김대훤 대표는 '제우스: 오만의 신'을 통해 일부 상위 이용자의 전유물이 된 MMORPG 경쟁 콘텐츠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페르소나' 시스템으로 플레이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더 많은 이용자가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길드 전쟁에 참여하는 기능이 대표적인 사례다.
에이버튼은 콘텐츠와 운영, 이용자 소통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장기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성훈 에이버튼 디렉터는 "기존 MMORPG는 최상위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가 중심이 되면서 중·하위 이용자의 즐길 거리가 점차 줄어드는 구조였다"며 "이 같은 구조가 반복되면서 MMORPG 이용자 풀이 감소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판단했다. 최상위 이용자뿐 아니라 모든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경쟁형 MMORPG'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드에서 누구나 뒤섞여 경쟁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스턴스 공간에서 자신의 라이벌과 경쟁하는 형태"라며 "계층별 이용자가 각자의 경쟁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AI 모드는 성장 격차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본 이용 시간은 12시간이며 멤버십 이용자는 2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AI 모드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도 일반 자동 사냥을 지원하고 AI 모드와 일반 플레이 간 효율 차이를 최소화해 과도한 성장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작업장 대응 방안도 공개했다. AI 모드 악용을 막기 위해 계정당 AI 모드는 한 개의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으며, AI 기반 이상 행동 탐지 시스템과 이용자 신고를 병행해 불법 프로그램과 작업장을 신속히 제재할 계획이다. 박종혁 컴투스 사업실장은 "AI 모드가 게임 경제를 훼손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시스템 단계부터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 디렉터는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는 결국 경쟁"이라며 "그래픽이나 편의성뿐 아니라 모든 이용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제우스: 오만의 신'이 추구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컴투스 사업본부장과 박종혁 사업실장은 장기 서비스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라이브 방송과 개발자 노트 등을 통해 이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출시 전 게임 소개 영상을 잇달아 공개한 것도 이러한 소통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경제 시스템이 먼저 설계돼야 BM도 건강하게 작동할 수 있다"며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서비스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