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전 'WoW'의 신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총 2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폴 쿠빗(Paul Kubit)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와 레이첼 보트(Rachel Vought) 수석 퀘스트 디자이너가 주요 서사와 신규 지역, 그리고 전용 시스템 및 애드온 정책 개편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후 테일러 샌더스(Taylor Sanders) 수석 전투 디자이너와 앤드류 드 소사(Andrew De Sousa) 수석 전투 디자이너가 신규 인스턴스 콘텐츠인 '소굴'과 쐐기 던전, 그리고 공격대 생태계 변화에 대해 밝혔다.

인터뷰 1부의 중심은 아마니 트롤의 역사 재해석과 새로운 지역 '똬리의 섬'에서 펼쳐지는 서사, 그리고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시스템 설계에 맞춰졌다.
레이첼 보트 내러티브 디자이너는 이번 12.1 패치에 등장하는 '울라텍'과 아마니 트롤 서사에 대해 "과거 콘텐츠의 단순한 재활용이 아니며, 줄아만과 아마니 트롤의 이야기를 세계혼 서사시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심층 탐구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줄진의 후손인 '줄잔'과 '줄자라'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자기 부족을 지키려 대립하는 과정이 핵심 서사"라며, "아마니가 단순한 적이 아닌 영웅적인 면모와 입체적인 서사를 지닌 존재로 조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허 세력의 잘아타스, 황혼의 검, 그리고 혈엘프와의 긴장 관계 속에서 맹독 심연 공격대를 통해 울라텍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똬리의 섬'에 도입되는 전용 성장 시스템인 '타락의 재단'과 계정 공유 구조와 관련해 폴 쿠빗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는 "부식을 통한 특성 해금은 계정 전체에 적용해 여러 캐릭터를 육성하는 이용자들의 반복 플레이 부담을 줄였다"며 "독성 수중 피해 감소, 보물 탐지 등 다양한 선택지 중 캐릭터별 성향에 맞게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밝혔다.
한국 이용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간 숙제' 부담에 대해 폴 쿠빗 디자이너는 "콘텐츠와 보상 구조는 '강화 연계' 방식으로 설계돼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예를 들어 저주받은 낚시의 경우 낚시를 즐기는 이용자에게 낚시 효율을 극대화하는 보상을 제공하므로, 필수적인 강제 요소가 되지 않도록 경계를 뒀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졌던 12.0.5 패치 하우징 시스템 비활성화 문제와 같은 레거시 코드 연쇄 오류 대책에 대해서는 "개발 진행 단계별로 대규모·중규모 변경을 제한하는 단계를 정례화하고, 출시 직전 변경 사항에 대한 내부 검토 프로세스를 강화해 향후 안정적인 콘텐츠 제공을 도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애드온 개편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투 중 특정 애드온의 필수화를 방지하고 이용자의 판단 및 자유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12.1 패치에서는 쿨다운 매니저에 장신구 및 소비 아이템 추적 기능을 추가하고 핑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자체 UI를 꾸준히 개선해 애드온 의존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체감하게 될 전투 인스턴스 환경과 난이도, 보상 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테일러 샌더스 디자이너는 이번 패치의 핵심 신규 콘텐츠인 '소굴(Layers)'에 대해 소개했다. '소굴'은 기존 야외 월드 보스 시스템이 지녔던 성능 저하(프레임 드롭)와 파티 구성의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1보스 인스턴스 콘텐츠다.
그는 "첫 소굴인 '해일 결속 동굴'은 신규 '월드 난이도'를 지원하며, 5인에서 40인까지 역할군(탱·딜·힐) 제약 없이 즉시 입장해 빠른 액션을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웅과 신화 난이도 사이의 사다리 역할을 해줄 '자율 신화' 난이도도 함께 도입된다며 "완벽한 20인 공격대 구성을 갖추기 어려운 팀도 최고 수준의 보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굴의 보상 구조에 대해서는 "월드 난이도의 경우 공격대 찾기(LFR) 수준의 그룹 전리품으로 제공돼 이용자 본인에게 유용한 장비를 즉시 획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시즌 2 쐐기 던전 로테이션 구성과 관련해 앤드류 드 소사 수석 전투 디자이너는 "이야기의 연관성과 비주얼적 다양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라고 방향성을 전했다. '왕의 안식처'와 '세스랄리스 사원'은 12.1 패치의 트롤 및 뱀 모티프 서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루비 생명의 웅덩이'는 시각적 다양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격대 생태계와 난이도 곡선에 관한 질의에 대해 개발진은 '보상 강화'와 '완만한 난이도 상승'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샌더스 디자이너는 "시즌 1에서 지적받았던 난이도 대비 보상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주간 금고 보상을 대폭 개편했다"며 "영웅 공격대를 완료하면 한 단계 높은 신화 트랙 장비를 주간 금고에서 획득할 수 있고, 신화 공격대 완주자는 최고 업그레이드 단계의 장비를 얻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8명의 우두머리가 등장하는 신규 공격대 '맹독 심연'의 경우 "공격대원 간의 실시간 소통과 숨겨진 정보를 활용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적용돼 하드코어 이용자들도 신선하고 깊이 있는 도전 과제를 경험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개발진은 "한국 이용자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울라텍의 저주'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