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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4 데일리게임이 뽑은 10대 뉴스①

2014년 국내 게임업계는 다사다난했다. 웹보드 규제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게임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강제적 셧다운제 합헌 판결이 나면서 업계가 비통에 잠기기도 했다. 마냥 좋지 않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모바일게임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컴투스와 게임빌이 글로벌에서의 성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고,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는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 주목을 받았다. 데일리게임은 2014년 일어난 게임업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기획] 2014 데일리게임이 뽑은 10대 뉴스①
[기획] 2014 데일리게임이 뽑은 10대 뉴스②

◆넷마블, CJ E&M에서 독립

지난 3월 CJ E&M 방준혁 고문은 텐센트로부터 5330억 원의 투자를 유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IT 투자 유치 중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를 통해 CJ E&M은 증손자법 규제 해소, 투자 자금 확보,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과의 맞손 등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이후 넷마블은 8월 CJ E&M으로부터 물적 분할, 독립신설법인 CJ 넷마블로 새롭게 시작했다. 이어 10월 CJ 넷마블과 CJ게임즈는 통합법인 넷마블게임즈를 공식 출범했다. 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의장은 비전선포식을 통해 '제 2의 창업'을 선언,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기획] 2014 데일리게임이 뽑은 10대 뉴스①

◆헌법재판소, 셧다운제 합헌 판결

지난 4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시간 온라인게임 접속을 일괄 차단하는 청소년보호법 개정안, 이른바 강제적 셧다운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졌다. 강제적 셧다운제가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결정적 원인이다.

강제적 셧다운제에 손을 들어 준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은 사넙의 발목을 붙드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진흥에 나서자는 정부 움직임과 정반대의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문화연대는 내년 상반기 중 강제적 셧다운제 위헌 소송을 한 번 더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기획] 2014 데일리게임이 뽑은 10대 뉴스①

◆웹보드 규제, NHN엔터·네오위즈 매출 급락

지난 2월 시행된 웹보드 규제의 여파는 생각보다 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고,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2,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웹보드 규제와 관련해 게임업체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규제안에 대해 헌법소원, 행정규제에 행정소송으로 맞섰다. 이에 대해 게임위는 NHN엔터테인먼트 웹보드 게임 10종을 등급 취소 예정으로 분류, 논란이 인 바 있다.

[기획] 2014 데일리게임이 뽑은 10대 뉴스①

◆마케팅의 힘 보여준 '클래시오브클랜'

올 하반기 모바일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후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다가 올 여름부터 약 2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단숨에 안방 시장을 휘어잡았기 때문이다.

'클래시오브클랜'은 6월을 기점으로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10월에는 1위를 꿰찬 뒤 장기집권 체제를 갖췄다. '클래시오브클랜'은 높은 게임성에 대규모 마케팅이 더해지면 얼마나 강한 파괴력을 갖는지 입증했다.

[기획] 2014 데일리게임이 뽑은 10대 뉴스①

◆다음-카카오 합병

지난 10월 새로운 공룡 IT 기업이 탄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 작업을 완료하고 다음카카오로 공식 출범한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최세훈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가 공동으로 이끌게 됐다.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 하에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다음카카오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통합법인 출범으로 4조원대에 가까운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기획] 2014 데일리게임이 뽑은 10대 뉴스①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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