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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투자·IP 사업 집중…위메이드, 올해는 다를까

[비즈] 투자·IP 사업 집중…위메이드, 올해는 다를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본사는 투자와 IP 사업에 집중하고 계열 회사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구조로 조직 효율성을 높인 위메이드는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IP 사업 중심 구조로 재편했다. 지난 10월 중국 절강환유와 '미르' IP 계약을 통해 미니멈 개런티 500억 원을 확보했다. '미르' IP가 여전히 중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올해 절강환유의 게임이 출시될 경우 MG 500억 원 이상의 수입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위메이드는 미르 IP 사업에 탄력을 더해 게임 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 다양한 분야로도 IP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위메이드는 2017년, 경쟁력이 있는 게임들만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월 야심차게 준비한 '소울&스톤'을 시장에 내놨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서다. 특히 하지원을 앞세워 마케팅에도 공을 들였지만 게임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다.

일단 게임 개발은 각 계열회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조이맥스가 '프렌즈젤리'(캔디팡2)를 만들고 있고, 디포게임즈는 '에어로스트라이크', 위메이드아이오는 '터치파이터2', 위메이드넥스트의 '미르의전설모바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2017년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위메이드아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이카루스M', 위메이드플러스의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는 국내 1등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넷마블게임즈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장기투자자로서 경쟁력 있는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지분 투자한 개발사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위메이드가 투자한 회사는 2016년 퍼블리셔로 탈바꿈, '데스티니차일드'를 1위에 올려놓은 넥스트플로어를 비롯해 오올블루, 레이드몹, 펄사크리에이티브 등이 있다.

위메이드는 단순한 투자금 회수 등 차익 실현보다는 각 개발사들의 독립적인 개발 환경 조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가치투자에 중점을 둔다.

장현국 대표는 "매우 높은 내부 기준을 세운 만큼 투자 건수가 많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의 투자 성공을 이어가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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