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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박스피 탈출 조짐, 게임주에도 '문풍' 부나

[이슈] 박스피 탈출 조짐, 게임주에도 '문풍' 부나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오랜 기간 갇혀 있던 박스권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도 대세 상승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9일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끝에 신임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증권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개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323.22를 기록한 것.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권으로 전환됐지만 문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출해 '허니문 랠리'에 돌입한다면 게임주도 직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규제 철폐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게임 산업을 비롯한 정보 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한 만큼 장기적으로 게임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주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 주가는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4일 역대 최고가인 38만1000원에 도달한 바 있다. 이후 엔씨 주가는 소폭 하락한 상황이지만 '리니지M'이 정식 출시되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언제든지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의 주가 향방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미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을 평정하고도 '요괴', '펜타스톰' 등 신작마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넷마블 주가가 상장 이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게임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중국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대형 악재가 당장 해소되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주요 국가 정상들과 만나 현안들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문제 상황이 개선될 여지도 없지 않고, 이 경우 게임주 주가 상승도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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