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 1일차 이벤트 개최 직전, 넥슨 박정무 부사장이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박정무 부사장은 지난해의 아쉬웠던 부분과 올해 개선된 점, '아이콘매치'를 통해 어떤 것을 이용자들에 선사하고 싶은지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선수 섭외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은퇴 선수 중에서도 90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과 경기력을 갖춘 선수 위주로 선별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단순히 이름값뿐 아니라 "아스날 무패 신화나 맨유의 황금기 멤버 등 선수들의 명성과 스토리를 함께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작년 아이콘매치에 참가한 선수들이 현역 시절처럼 열정적으로 뛰어준 덕분에, 올해 선수 섭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박 부사장은 아이콘매치가 게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매출이나 트래픽 증가도 중요하지만,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더 가치있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호텔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의 접점을 만든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넥슨이 올해 시작한 'FC 온라인' e스포츠 리그인 'FSL'과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부사장은 "'아이콘매치'와 'FSL'을 동시에 준비하며 역량이 부족해 접점을 만들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향후 기회가 된다면 FSL의 오프라인 시리즈나 콘셉트를 활용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으며 팬들이 제안하는 올스타전 개최에 대해서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고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