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측 발표에 따르면, 2023년부터 3년 연속 'AGF'에 참가해 온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단순한 부스 참가를 넘어 축제의 '얼굴' 역할을 맡으며, 글로벌 인기작 '에픽세븐'은 물론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 등 확대된 서브컬처 라인업의 영향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사실 스마일게이트의 서브컬처를 향한 '진심'은 대형 IP뿐만 아니라 인디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토브'는 서브컬처 인디게임 생태계 조성과 팬 문화 확산에 '지원군' 역할을 자처해왔다. 특히, 인디 서브컬처 게임 전문 레이블 '두근두근 야심작'을 운영하며 연애 시뮬레이션 등 서브컬처 장르 인디게임의 발굴과 퍼블리싱을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AGF' 외에도 서브컬처 종합 이벤트인 '일러스타 페스'에 적극 참여하며 플랫폼 내 인기 서브컬처 타이틀을 대거 선보이고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또한 이용자 피드백 프로그램 '슬기로운 데모생활'을 통해 서브컬처 인디게임 '폭풍의 메이드'의 완성도를 높여 퍼블리싱까지 체결하는 등 IP 발굴과 육성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5' 참가를 통해, 서브컬처 장르 중심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현지 및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도 마련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제나'와 '미래시'의 게임 시연 존과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시연 존 외에도 각 게임의 테마를 반영한 포토 존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이처럼 스마일게이트는 대형 IP를 통한 시장 공략과 스토브를 통한 인디 생태계 지원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단기 성과를 넘어 서브컬처 팬덤과의 장기적 신뢰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스 참가에서 메인 스폰서십으로까지 관계를 넓히며 '서브컬처에 진심'임을 보여준 스마일게이트가 팬들의 성원 속에 명실상부한 서브컬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